[윤희나 기자] 최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신조어가 있다. 바로 ‘캐몽’이다. ‘캐몽’은 해외 패딩 브랜드인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를 합성한 단어로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 패딩을 뜻한다.
그동안 노스페이스의 패딩점퍼가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등골 브레이커로 불렸다면 요즘에는 ‘캐몽’이 신(新) 등골 브레이커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10대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층들 사이에서도 ‘어른들의 노페’라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등 패딩 점퍼 가격대는 100만원대 이상. 200만원 이상의 아이템도 인기다.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특히 캐나다구스와 이탈리아 브랜드 몽클레르가 론칭하면서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형성했으며 여기에 올해는 무스너클, 에르노, 노비스, 엣플레이, 파라점퍼스 등의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점차 시장 캐파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점퍼는 일부 부유층을 타깃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유명인들과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명품 패딩’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다.
명품 패딩 브랜드, 인기 아이템 이미 ‘완판’
명품 패딩의 인기가 본격화된 것은 올 초부터다. 비슷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일반 패딩점퍼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해외 명품 패딩점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실제로 대표 명품 패딩 브랜드의 일부 아이템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 9~10월에 이미 완판 됐을 정도. 입소문이 나면서 미리 해당 제품을 선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부 브랜드들은 올해 공급량을 전년대비 15% 이상 늘렸지만 인기 아이템은 완판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등 대표 브랜드들은 백화점에서 월평균 5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캐나다구스의 경우 대표 아이템 가격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타 명품 브랜드에 비해서는 낮은 편. 고기능성과 캐주얼한 디자인과 컬러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프리미엄 패딩점퍼의 인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고가의 패딩점퍼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과시욕과 이를 부추기는 업체들의 상술이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과소비가 늘어나수 있다는 것. 특히 비싼 것이 더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커지면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상품 가격대를 무리하게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패딩점퍼가 단순히 보온성을 가진 기능성 상품을 넘어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앞으로 패딩점퍼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들과 다른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디자인과 명품 이미지를 가진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몽클레르, 캐나다구스 홈페이지 캡처, 파라점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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