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뉴욕 매장탐방] 부산 서면 센트럴스퀘어점, 든든한 파트너 아내 업고 ‘승승장구’

입력 2013-11-21 10:13  


[박윤진 기자] 부산 서면 센트럴스퀘어점을 본부로 NC백화점 부산대점, 사상 애플점, 해운대점, 세이브존 해운대점, NC백화점 해운대점, 부산점을 경영하는 엄태일 부산지역사장 겸 점주의 하루는 24시간도 한참 모자라 보인다.

2012년 사하점을 첫 매장으로 제시뉴욕과의 연을 맺은 엄태일 점주는 지금은 폐점된 사하점을 맡은 뒤 당시 150개 매장 중 10위 안의 드는 매출고를 기록하며 부산지역 내 제시뉴욕 매장을 7개까지 늘이는 발판을 마련했다.

강렬한 색감, 시크한 실루엣을 어필하는 제시뉴욕이라는 여성 브랜드의 매장을 7개나 운영한다는 것은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을 가진 엄 점주에게 결코 쉬운 일 만은 아니었으리.

긍정과 열정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기회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7개 매장을 관리함과 동시에 감성적인 코드를 필요로 하는 여성고객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기란 여간 녹록치 않은 일일 수 있었다.

엄 점주가 2년여의 시간을 맹목적인 노력과 기다림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함께한 아내의 몫이 컸다. 아내 금한나씨는 국제 매너, 이미지 메이킹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 ‘이미지와 국제 매너’라는 저서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기업 및 대학 특강, 방송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든든한 전문가를 옆에 두었으니 엄 점주 역시 고객에 접근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여름 시즌 전국 퍼 아우터 판매 1위를 기록한 사례는 그가 ‘남성’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예민하거나 섬세한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에 좋은 요소로 통한다.

엄태일 점주는 2년여의 몰입 끝에 2013년 10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 ‘결심’과 ‘발품을 꼽으며 상권과 입지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내 제시뉴욕 매장 수에 반해 브랜드 그레이드는 다운된 상황이었다. 혹자는 필요한 부분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인지도를 쌓는 작업을 꿋꿋이 진행했다. 눈에 안 보이는 투자에 대한 우려 섞인 말이지만 지금 시점에 봤을 때는 매출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그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은 서면과 사상에 사비로 대형 전광판 광고를 실어낸 것. 본 지역은 경상권과 전라권, 수도권을 왕래하는 시민 이용객들이 하루 수십만에 달하며 부산 서부와 서면 및 중심지 역할을 한다. 대대적인 홍보와 더불어 제시뉴욕 매니아들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의미를 남겼다는 점을 엄 점주는 피력한다.

온라인 마케팅과 더불어 이벤트적인 부분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내의 전공 분야를 십분 살려 ‘스타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고객에게 매너와 이미지에 대한 강의 및 스타일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Interview 엄태일 제시뉴욕 서면 센트럴스퀘어점 외 부산 6개점 점주

엄태일 점주는 경제학과 출신으로 신발 사업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바이어이자 리더였다.

누구나 살아 온 이력이 있고 들여다보면 나름의 파란만장한 사연들이 펼쳐지듯 엄 점주 역시 허심탄회하게 회상할 고비라는 것이 있었다. 잘 나가던 신발 사업 분야에서 실패 후 발을 들이민 제시뉴욕 사하점은 훗날 성장의 모태였다. 매출 상승 후 점차 하나 씩 매장을 인수하면서 지금의 기반을 형성했다.

유명 여가수의 솔로 곡 제목처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엄 점주는 7개 매장을 매일같이 순회하며 고객을 케어하고 점검한다. 이와 같은 열정을 쏟는 이유로는 어떤 불황이 와도 제시뉴욕은 살아남을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고.

부산 지역의 7개 매장을 아울러 로컬형 비즈니스를 펼치고자 하는 엄태일 점주의 바람은 부산에서 제시뉴욕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장 상황에서 우뚝 서는 것. 발품 팔아 노력하는 대가는 제시뉴욕 매니아들의 어깨에 힘을 싣는 것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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