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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기자] 배우 황정민과 한효주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1월2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4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된 가운데, 황정민과 한효주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황정민을 비롯한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소원’의 설경구, ‘관상’의 송강호, ‘더 테러 라이브’의 하정우가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에는 한효주와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 ‘숨바꼭질’의 문정희, ‘몽타주’의 엄정화, ‘소원’의 엄지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름이 호명된 황정민은 소감에 앞서 90도 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우선 후보에 올랐던 아주 훌륭한 선배 동료들에게 박수 한 번만 달라”며 다른 후보들을 배려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황정민은 “2005년 ‘너는 내 운명’ 때 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유명했던 밥상 소감을 다시 한 번 언급한 뒤 “이후 만약 상을 받으면 무슨 소감을 말해야 하나 걱정했다. 영화를 계속 하다 보니 고마운 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는다. 그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그는 “민식이 형, 우리 정재, 성웅이. OO브라더~ 사랑해”라는 말로 함께 고생한 배우들을 호명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상을 받으면 정말 좋아할 저희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 그리고 여전히 황정민의 운명인 집사람과 아들 녀석과 이 상을 함께 하고 싶다”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이어 ‘감시자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효주의 수상 소감이 이어졌다. 워낙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탓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그는 “너무나도 멋지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제가 큰 상을 받아 무겁고 무섭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효주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된 건 내 능력보다 더 좋은 분들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 ‘감시자’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편 이날 ‘제34회 청룡영화상’은 유준상과 김혜수가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SBS ‘청룡영화상’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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