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청룡영화상의 꽃 최우수 작품상은 ‘소원’(감독 이준익)에게 돌아갔다.
11월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소원’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라미란)과 각본상(김지혜, 조중훈)까지 거머쥐었다.
앞서 대종상에선 천만관객 영화 ‘7번방의 기적’과 9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이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청룡영화상에선 ‘소원’이 3관왕을 차지하며 기쁨을 안았다. 하반기에 개봉했다고는 하지만 259만 관객을 동원한 ‘소원’의 이 같은 기록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소재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또 이들의 치유에 초점을 맞춰 그려내다 보니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트로피를 받은 ‘소원’ 관계자는 고생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는 수많은 ‘소원’ 가족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조그만 길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또한 최우수 작품상 호명 이후 계속해서 눈물을 쏟아내던 배우 엄지원은 조금 여유를 찾은 뒤 “이준익 감독님이 은퇴 안 하시길 잘 하셨다”는 농담으로 함께한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감독상은 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이 수상했고, 남녀주연상은 ‘신세계’의 황정민과 ‘감시자들’의 한효주가 받았다. 또한 남녀조연상에는 ‘관상’의 이정재와 ‘소원’ 라미란이 호명됐으며, 신인상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와 ‘마이라띠마’의 박지수가 수상했다. (사진출처: SBS ‘청룡영화상’ 중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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