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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대형 세단 아발론의 인기가 국내에서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 성능과 안전, 편의성 등을 차츰 인정받고 있는 것.
2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3.5ℓ급 수입 대형 세단시장 경쟁은 혼조 양상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 대중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발론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중이다. 경쟁차종의 판매가 주춤거리는 동안 서서히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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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세단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포드 토러스 3.5ℓ는 올해 누적등록이 4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크라이슬러 300C 3.6ℓ도 올해 총 373대를 신규 등록해 지난해에 비해 23.3% 떨어졌다. 반면 아발론은 첫 달 41대를 등록했다. 월 판매목표가 30대인 걸 감안하면 목표를 초과달성한 셈이다. 더구나 토러스의 올해 월평균 판매대수인 46대에 근접, 세를 과시하고 있다.
토요타가 꼽는 아발론의 인기비결은 안정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장치, 잘 갖춰진 안전장치 등이다. 우선 아발론에 얹은 V6 3.5ℓ 듀얼 VVT-I 엔진은 흡배기밸브 구동을 최적화해 6,200rpm에서 최고 277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4,700rpm에서 35.3㎏·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멀티모드 6단 자동을 조합했다.
연료효율은 공기역학성능 향상, 롤링저항 저감 18인치 타이어,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복합 기준 ℓ당 9.8㎞를 기록한다. 이는 경쟁차종의 효율(토러스 8.2~9.2㎞/ℓ, 300C: 8.9~9.5㎞/ℓ)을 많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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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을 적용, 응답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다양한 주행환경(에코, 노멀, 스포트)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도 넣었다. 동급 최고의 정숙성은 아발론의 특장점이다. 엔진, 노면, 윈드 노이즈 감소를 통해 탑승자들이 조용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인스트루먼트 패널 전체에 흡음 및 방음 소재를 쓰고, 차체 강성 보강과 스팟 용접 확대, 어쿠스틱 글라스 채택 등으로 소음을 차단했다.
편의장치로는 운전석, 조수석, 뒷좌석 온도를 개별 설정하는 3존 에어컨 시스템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모든 창문에 자동 파워윈도를 기본 적용하고, 정전식 터치 버튼을 이용해 공조나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은 JBL 프리미엄을 장착, 11개의 스피커를 통해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지원한다. 터치식 7인치 VGA TFT 디스플레이와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마트폰 전용 트레이, 리어 윈도 선셰이드도 갖췄다.
안전장치 중에선 특히 에어백을 충실히 갖췄다. 앞좌석 무릎 에어백과 앞뒤좌석 사이드 및 커튼실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SRS 에어백'을 기본 적용, 토러스나 300C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것. 또 주차 어시스트 시스템, 전자식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앞좌석 경추골절방지 시트를 장착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아발론은 미래 토요타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라며 "우아하고 역동적인 디자인, 강화한 성능 및 안전, 운전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편의 장치로 대형 세단의 정의를 재설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발론은 중고차가격의 척도인 잔존가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국 ALG(Automotive Lease Guide)가 선정한 '2014 잔존가치상' 에서 대형 세단부문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것. 이에 앞서 미국 켈리블루북이 뽑은 '2014 최고 잔존가치상'에서도 대형 세단부문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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