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향유고래 배 갈랐더니…내장 폭발 ‘범벅’

입력 2013-11-29 16:18   수정 2015-10-01 20:37

[라이프팀] 죽은 향유고래가 폭발해 한 남자가 내용물을 뒤집어쓰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11월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향유고래 폭발’이라는 제목으로 44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이 영상 속에는 한 남자가 약 13m 크기의 향유고래 사체에 접근해 배를 가르는 순간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내용물이 쏟아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외신에 따르면 ‘향유고래 폭발’ 영상은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이 향유고래는 그물에 걸려 죽은 뒤 해변에 떠밀려와 일주일 가량 방치된 상태였다.

배를 가른 이는 페로제도 국립박물관 소속 해양생물학자 비야니 미켈슨. 그는 고래 사체를 해체해 뼈조각을 박물관에 가져갈 목적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불운을 맞게 됐다.

전문가들은 향유고래 폭발 이유를 메탄가스에서 찾았다.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고래의 몸이 워낙 거대해 가스의 양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폭발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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