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UV '품귀현상', 신차·중고차 구분 없어

입력 2013-11-29 10:37   수정 2013-11-29 10:36


 수입 SUV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차와 중고차 가릴 것 없이 품귀현상이 목격되고 있는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주목받는 수입차는 SUV다. 매년 고성장을 하면서 수입차 실적을 견인 중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SUV는 지난 2010년 1만4,602대에서 2011년은 1만8,294대, 2012년 2만7,419대로 확장됐다. 이어 올해 10월까지 이미 2만8,901대로 지난해 성적을 넘어섰다.  

 이 같은 SUV의 인기는 수입차 확장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이유로 꼽힌다. 국내도 선진국처럼 여가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것. 특히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족 단위 이동과 적재 물품 부피가 커져 SUV의 효용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SUV=디젤' 인식과 4WD의 안정성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가지 특성이 모두 반영된 수입 SUV 인기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별 차종에 대한 품귀현상도 목격된다. 수입 SUV 부동의 1위 폭스바겐 티구안은 현재 계약 기준으로 출고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출시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올해 판매도 4,705대에 달했고, 특히 10월에는 736대로 수입차 단일 차종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우디 Q5도 없어서 못 파는 차다. 일부 판매사는 전시차까지 모두 내보냈을 만큼 품귀다. 짚(JEEP) 랭글러 역시 소비자가 많이 찾는 SUV다.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인기의 여파로 국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실제 거래되는 수입 중고 SUV 비중은 올해 전체 등록 매물의 13%로, 지속 증가 추세다. 감가율도 가장 거래량이 많아 중형차를 앞서는 차종이 있을 정도라는 게 SK엔카의 설명이다. 특히 연식이 짧은 신차급 중고차의 경우 등록된 지 1~2일이면 재판매될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

 조합 단위 사업장도 비슷한 실정이다. 매물을 내놓으면 금세 판매될 정도로 다른 차급에 비해 특히 인기가 높다. 가뜩이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 사업자 사이에선 중고 SUV 확보 전쟁이라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이 확장되고, SUV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해 수입 SUV를 찾는 소비자가 신차나 중고차 모두 증가하는 추세"라며 "늘어난 수요를 어떻게 맞추느냐가 신차와 중고차 시장의 공통된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이어 "신차는 성장세에 있다 해도 여전히 작은 한국 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수입사가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라며 "현상은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져 판매업자들이 매물을 구하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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