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난 순백의 여신들

입력 2013-12-09 11:26  


[손현주 기자] 올 겨울 하늘에서 순백의 여신들이 강림했다.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 거리는 온통 두툼한 코트와 패딩을 착용한 사람들로 넘쳐나지만 스타들에게는 그마저도 빗겨간 모양이다. 화이트 컬러의 의상을 입고 공식석상에 선 그들의 모습은 마치 순배의 여신과도 같은 모습.

블랙, 그레이처럼 톤 다운된 컬러 일색에서 벗어나 순백의 화이트가 주는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디테일이나 포인트 아이템을 더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 그들의 패션 감각은 심히 놀라울 정도이다.

언밸런스한 소매와 시스루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를 착용한 채정안. 블랙 컬러의 허리 벨트를 함께 매치해 깔금하면서 럭셔리한 룩을 완성해줬다. 독특한 패턴은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 컬러에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메탈릭한 실버 컬러의 스틸레토 힐을 착화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2013 대전드라마페스티벌에 참가한 송혜교는 화이트 컬러에 블링블링한 디테일이 가득한 드레스를 선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깊게 파인 U라인의 네크라인으로 송혜교의 여성스러운 쇄골과 가슴 라인을 돋보이게 연출했으며 사랑스러운 퍼프 소매와 드레스의 실루엣은 페미닌한 매력을 강조해줬다.

최근 한 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소녀시대 티파니와 차예련은 같은 화이트룩을 선택했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티파니는 칼라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라우스에 플레어 스커트, 블랙 컬러의 클러치와 펌프스로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한 반면 차예련은 심플한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에 코럴 컬러의 슈즈, 딥한 그린 컬러의 미니 클러치로 세련되면서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올 겨울 스타들처럼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으로 따뜻하면서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해보면 어떨까. 특히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는 그 매력을 보다 극대화 시킬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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