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IMF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벼랑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

입력 2013-12-17 04:04  


[김민선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은 과연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까?

12월18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는 1997년 IMF를 배경으로 망하기 직전인 화장품 회사의 넥타이부대 회사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신들의 고교시절 퀸카였던 여주인공을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이다.

본 방송에 앞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는 ‘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려 권석장 PD를 비롯한 출연배우 이선균, 이연희, 이미숙, 이성민, 송선미, 이기우, 고성희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2010년 인기리에 종영한 MBC ‘파스타’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권석장 PD와 서숙향 작가의 재회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날 권석장 PD는 “예전에 뒷주머니에 도끼빗을 꽂고 다니던 남자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한 차례 접은 적 있다. 이후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결국 ‘미스코리아’가 나오게 됐다”는 말로 해당 작품을 구상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미스코리아’의 주제에 대해 ‘절박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사랑’이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권 PD는 시대 배경을 1997년으로 잡은 것과 관련해 “그때 IMF가 터졌고, 그게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여러분이 더 잘 알 거라 생각한다. 상황을 극한으로 치닫게 하는 외부적인 요소.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뭉치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고, 그동안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울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블 채널에서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미스코리아’ 역시 복고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골든타임’ 사단으로 불리고 있는 이선균, 이성민, 송선미 그리고 권석장 PD의 재회가 어떠한 차별화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지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파스타’까지 권 PD와 세 작품째 함께하게 된 이선균은 “신선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워낙 호흡이 잘 맞아서 부담되진 않는다”라는 말로 장단점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일찌감치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였던 이성민은 “처음엔 ‘재밌는 작업을 또 한 번 하겠구나. ‘골든타임’보단 편하게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이선균이 캐스팅됐다는 연락이 와서 굉장히 놀랐고, 연이어 송선미가 캐스팅됐다는 말에 ‘이거 장난 아니겠다’ 싶었다”며 “대장의 호출에 용병들이 갑자기 모인 것처럼 설레기도 했지만 굉장한 압박감도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동시에 연기 변신에 나선 이연희가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동안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던 그는 6월 종영한 ‘구가의서’를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청순하기만 했던 역할에서 벗어나 점점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어 과연 오지영 역을 얼마만큼 소화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게 화려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남다른 각오가 돋보이는 ‘미스코리아’는 막강한 경쟁작과 맞붙게 됐다. 같은 날 동시간대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되기 때문. 여기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와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를 연출한 장태유 감독이 손을 잡으면서 ‘미스코리아’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연희는 “요즘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도 공감할 수 있고, 많은 분들에게 힐링될 수 있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로맨틱코미디 장르답게 과연 절박한 상황과 유쾌한 상황을 적절하게 줄타기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미스코리아’는 ‘메디컬탑팀’ 후속으로 18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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