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가 연간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단일시장에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베이징현대는 올 1월 현대차 단일시장 최초로 월 판매 10만 대를 넘어선 데 이어 12월에는 누적 판매대수가 500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지 11년만에 이룬 수치다. 이는 구형 차종 중심이었던 중국시장에 EF쏘나타, 아반떼 등 당시 신차를 투입하고, 베이징현대 2, 3공장을 신속히 확장해 산업수요를 적시에 흡수한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베이징현대는 연 판매 100만 대 돌파를 계기로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잡힌 성장을 향후 10년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베이징국가회의중심에서 100만 대 돌파 기념행사를 갖고 새로운 10년의 비상을 위한 '신 브랜드 전략'을 발표했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은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기초로 창의적이고 소비자의 삶을 배려하는 감성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PR 신규 광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과 판매, 애프터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개선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