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의 품격’ 올 겨울, 오피스우먼도 즐겨 입는다!

입력 2013-12-19 09:45  


[박윤진 기자] 저렴한 가격에 패딩을 구매하는 시대는 지났다.

올 겨울엔 전례 없는 패딩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는 중. 프리미엄이 붙은 다운(깃털) 패딩의 인기는 치솟았고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만큼 패딩 코너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아웃도어의 열풍이 자연스레 패딩 점퍼로 흘러간 영향도 있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 제시뉴욕 관계자는 “점점 추워지는 혹한의 겨울날씨에 패딩의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모피’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었지만 보온성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 실용성에 집중된 다양한 패딩제품을 선호하는 구매자들이 확실히 예년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슬림한 맵시, 격식 차림도 가능


2012년 겨울, 네티즌 사이에서 ‘패뚱’이란 인터넷 신조어가 화제를 모았었다. ‘패뚱’이란 ‘패딩 뚱땡이’의 줄임말로 패션을 소재로 한 웹툰 ‘히트맨’에 처음 등장했었다.

웹툰의 주인공은 붉은색 패딩을 착용한 데이트 상대에게 “난 너 같은 패뚱은 정말 싫어”라며 냉정히 돌아선다. 빵빵하게 부푼 점퍼의 모양새가 자칫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진 것. 패딩은 그간 오피스우먼들에게 그리 실용성이 높은 방한복은 아니었다.

제시뉴욕은 혹한의 추위와 패딩의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TPO를 아우르는 패딩 아이템을 출시해 그 인기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슬림한 실루엣과 페미닌한 디테일은 한 벌의 코트처럼 산뜻한 착장이 가능하다. 가죽 패치, 퍼 등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도 진화된 패딩의 품격을 엿 볼 수 있는 부분. 허리선에 이르는 짧은 기장의 패딩도 격식 차림으로 연출가능하다.

심플해진 디테일, 데일리 코디 활용도 상승


제시뉴욕이 이끄는 패딩 트렌드는 브랜드 특유의 색에 걸맞은 페미닌 요소가 잘 녹아들어 있다. 겨울 색과 대비되는 화사한 컬러감과 허리 라인이 날렵하게 강조된 실루엣 등은 눈여겨 볼 포인트.

밝은 아이보리, 피치 등 다양한 화사한 컬러감의 롱 패딩은 레깅스에 굽 높은 부티나 부츠를 매치하는 식으로 소화하면 캐주얼한 오피스룩으로 손색없다.

길이나 형태를 달리한 패딩의 진화도 주목된다. 올 겨울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패딩의 인기는 후드 베스트, 숏 재킷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절개선의 굵기나 방향 등으로 포인트를 준 퀄팅은 시각적 분산 효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출처: 제시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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