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부터 에쿠스까지, 100만~400만원 대 중고차는?

입력 2013-12-22 12:22   수정 2013-12-22 12:22


 겨울철은 전통적으로 중고차 비수기로 꼽힌다. 연식변경을 앞두고 대기수요가 많은 데다 고장 등 품질 문제를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겨울철은 중고차를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특히 초보를 위한 연습용 차나 연식이 오래된 '추억의 차'는 100만~400만 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시세가 형성돼 있다.






 20일 중고차포털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200만 원 이하의 자금으로도 현대차 그랜저XG를 비롯해 현대차 투스카니나 쌍용차 코란도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차 올뉴 아반떼 2000년형이나 그랜저XG 2000년형 등은 거래가 많은 인기차종이다. 기아차 카렌스 2000년형. 현대차 뉴EF 쏘나타 2003년형, 르노삼성차 SM5 1998년형 등도 수요·공급이 꾸준하다.






 예산을 100만 원 정도 올리면 200만 원 이하 차들의 후속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 XD 2000년형, 기아차 카니발II 2001년형, 르노삼성차 SM5 2000년형 등이 이 가격대에 포진해 있다. 대형차 중 쌍용차 체어맨CM 1999년형도 220만 원에 거래된다.






 300만~400만 원대부터는 인기차종이 다수 등장한다. 현대차 뉴 아반떼XD 2004년형과 싼타페 2001년형, 기아차 모닝 2004년형 및 프라이드 신형 2005년형, 한국지엠 라세티 2003년형, 르노삼성 SM3 2003년형, 쌍용차 렉스턴 2001년형 등은 340만~44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 에쿠스 2000년형도 340만 원 정도의 매물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연습용으로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긴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이용한 뒤 실력이 늘었을 때 처분하면 경제적"이라며 "10년 정도 된 차라도 운전하기에 큰 문제는 없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식이 오래된 차일수록 구매 전 더 꼼꼼히 상태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리비로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있어서다.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오일 등이 새지는 않는지,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은 제 때 교체했는지 살피고 하부 부식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에어컨 및 히터 등 편의품목의 기능은 정상인지, 전조등 및 윈도버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본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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