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인턴기자]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동글동글 귀여운 외모. 어디하나 빠지는 게 없는 아이유의 다사다난 했던 2013년은 어땠을까?
◆ 아이유의 침체기
아이유는 2008년 데뷔 후 ‘Boo’ ‘마시멜로우’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등 줄줄이 히트곡을 쏟아내며 막강 삼촌 팬을 거느린 ‘국민 여동생’으로 군림한다. 아이유가 가는 곳엔 무조건 삼촌 팬들이 따라갔다.
그렇게 대중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승승장구 할 것 같았던 아이유였지만 2012년 11월, 그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과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바로 그것.
이 사건으로 맑고 순수한 국민 여동생 이미지에 상처는 났지만 그래도 아이유는 건재했다.
그러다 2013년 3월, 아이유는 KBS2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의 상큼 발랄한 주인공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에 대한 평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30.1%의 높은 시청률로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그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2013년 5월, 근거 없는 아이유 결혼설·임신설이 불거진 것이다. 소속사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지난 10월에야 검거된 최초 유포자는 아이유 측 선처아래 200시간 봉사활동으로 처벌을 대신하게 됐다.
◆ 아이유의 재도약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시기에 연속으로 터져버린 악재들로 주춤했던 아이유가 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바로 음악이었다.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인정받으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넘나들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 유일했고, 옳았던 길이었다.
이에 2013년 10월 아이유는 1년 5개월 만에 정규3집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를 발표했다. 앨범은 9대 음원 차트를 점령, 그야말로 퍼펙트 올킬로 아이유의 음원 파워를 확인시켰다. 또한 그동안 보여줬던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신비롭고 성숙한 이미지로 등장한 그의 모습은 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2개월 만에 내놓은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의 기록이었다. ‘모던 타임즈’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데 이어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금요일에 만나요’ 역시 연속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것.
이로써 아이유는 데뷔 이후 ‘잔소리’,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등 무려 5곡 퍼펙트 올킬의 대기록을 보유한 가수가 됐다.
특히 이번 ‘금요일에 만나요’는 아이유의 자작곡이기도해 그에겐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지난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유는 “신곡 ‘금요일에 만나요’를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곡을 써야겠어요. 자작곡으로 사랑 받는 건 또 느낌이 달라요. 목소리뿐만 아니라 내 생각, 내 감정, 기분. 내 지난날까지 사랑받는 느낌이에요”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올 겨울은 정말 제가 겪은 어떤 겨울보다도 바쁘고 어렵고 슬펐다가도 터질 만큼 행복하고 정신없네요. 확실한 건 올 겨울로 인해 내년 봄은 내가 겪은 어떤 봄보다도 반짝이고 향긋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아이유는 2013년 11월부터 KBS2 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에서 여전히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열연중이다. 그가 다시 한 번 ‘국민’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많은 일들로 한꺼번에 홍역을 치렀지만 그의 바램처럼 앞으로 만나게 될 날들은 그동안 지나왔던 날들보다 훨씬 더 향기롭기를. (사진출처: bnt뉴스 DB, 로엔트리, ㈜그룹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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