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차업계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줄었다. 10만 대를 넘어선 단일차종도 없다. 판매 톱5도 전년 대비(2011년 12월~2012년 11월) 실적이 하락했다. 반면 수입차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오토타임즈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베스트셀링 국산차 및 수입차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BMW 520d가 국산차와 수입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아반떼는 9만6,392대를 기록, 국산차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2위는 기아자동차 모닝이었다. 9만3,597대로 아반떼 턱밑까지 근접했다. 3~5위는 현대차가 휩쓸었다. 쏘나타와 포터가 각각 9만2,696대와 9만1,860대 판매됐고, 그랜저가 8만8,837대로 집계됐다.
아쉬운 점은 이른바 '국민차'로 꼽히는 국산 대표 차종의 부진이었다. 아반떼와 쏘나타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했고, 경차 모닝도 지난해에 비해 0.7% 줄었다. 그나마 그랜저와 포터가 0.3%와 5.2% 각각 늘어 시장의 변화가 읽혔다.
최대 판매 수입차 영예는 8,112대의 BMW 520d 몫이었다.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ℓ TDI 블루모션이 5,417대로 2위에 올랐다. 벤츠 E300과 E220 CDI는 각각 4,959대와 4,311대로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ℓ TDI는 4,028대를 기록, 5위에 안착했다.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의 특징은 지난해 선전을 펼쳤던 토요타가 부진한 틈을 타 독일 3사가 톱5를 휩쓸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이 특히 약진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뿐 아니라 파사트와 골프 등 전 차종이 골고루 인기를 얻어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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