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⑦]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는?

입력 2013-12-30 11:20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차는 국산차의 경우 현대자동차 그랜저TG, 수입차는 BMW 뉴 5시리즈로 나타났다.

 30일 SK엔카에 따르면 올해 1~11월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 중고차 베스트셀링 1위는 그랜저TG로 조사됐다. 그랜저TG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인기 차종 1위 자리를 지켰다. 구형인만큼 감가율이 높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형차를 살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2위는 현대차 YF쏘나타였다. 신차 인기가 높아 중고차시장에 들어오는 매물도 많았다. 특히 내년 상반기 후속 차종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매물이 유입될 전망이다. 3위는 기아자동차 K5로 조사됐다. 지난 6월 부분변경 제품이 출시된 이후 물량이 늘었다. 현대차 아반떼MD와 HD는 나란히 다음 순위를 이었다. 아반떼는 중고차시장의 대표 준중형차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중형차와 SUV에 밀려 주춤했으나 지난 8월 신차 출시 이후 매물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고 수입차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절대강자인 뉴 5시리즈와 뉴 3시리즈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두 차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7배, 2.9배 거래가 증가하며 중고 수입 시장의 성장세를 대변했다. 아우디 뉴 A6와 A4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독일 브랜드 강세를 증명했다. 두 차 모두 올해 신차 출시가 없었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뉴 C클래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벤츠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문의가 많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고차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 순위는 브랜드 선호도와 신차 판매실적 등으로 결정된다"며 "특히 수입차의 경우 신차 시장의 추세가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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