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코드로의 회귀

입력 2014-01-13 09:30  


[박윤진 기자] 2013-14 F/W 발렌시아가 컬렉션은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알렉산더 왕의 첫 데뷔 무대로 파리 패션위크를 통틀어 가장 관심도가 높았다.

그는 하우스의 기본으로 돌아가 발렌시아가 특유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동시에 조각적인 미를 담아냈다. 웨어러블한 아이템이 등장했고 블랙과 화이트 컬러 팔레트의 마블 테마가 주요하게 나타났다.

또한 대리석 패턴과 석고 질감이 나타난 의상에서는 크리스토발의 흔적을 느껴졌다. 실크 표면의 기포처럼 다이내믹한 패턴이 돋보이기도. 이처럼 구조적인 실루엣과 커팅 디테일, 실험적인 패브릭으로 이루어진 진보된 미니멀리즘이 날카롭게 드러났다.

알렉산더 왕은 이번 컬렉션의 프롤로그는 입고 싶은 옷, 갖고 싶은 가방에 자신의 색깔을 입혀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 밝히며 다음 시즌의 발렌시아가를 기대하게 했다. (사진제공: 트렌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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