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내수 승용 점유율, 국산↓·수입↑

입력 2014-01-12 12:00  


-수입차 강세, 르노삼성 회복세 뚜렷

 지난해 내수 승용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가 갈렸다. 수입차는 점유율이 2.1% 증가하며 승용 시장의 12.1%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3% 이상 줄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점유율을 수성했고, 르노삼성차는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2일 각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5사 및 수입사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 판매한 세단과 RV 등 승용차는 128만대로 지난해보다 1% 줄어든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국내 5사 점유율은 87.9%로, 전년 대비 2.1%P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15만6,479대로 2012년보다 19.6% 늘었다. 이에 따라 수입차가 국내 승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2.1%P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총 47만9,453대의 승용차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5.2% 줄어든 수치다. 현대차의 국내 승용 점유율은 37.1%로 지난해보다 1.6%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승용부문에서 40만3,21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31.2%로 1.8%P 하락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68.3%로 떨어졌다. 수입차 업계의 공세는 물론 르노삼성차에 시장을 빼앗긴 형국이다.






 올해도 현대기아차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신형 쏘나타와 카니발 등이 출시되지만 수입 신차 공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연말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가 선전하지만 고가의 대형차여서 점유율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현재 판매중인 YF 디자인이 지나치게 파격적이었다는 의견에 따라 외형을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맞춰 무난하게 다듬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YF 디자인의 호불호 격차가 꽤 컸다는 점에서 신형은 그 간격을 줄이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 두자릿 수 점유율을 달성한 수입차는 연초 제시했던 판매 목표를 1만대 이상 상회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수 십종의 신차가 예정돼 있는 등 고성장을 이어갈 요인이 충분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4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013년보다 약 10% 성장한 17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성장세는 상용 부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 부문 판매량은 13만368대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국내 점유율은 10.1%로 2012년과 동일했다. 이외 쌍용자동차도 6만27대를 밀어내며 점유율 4.6%를 유지했다. 2012년 부진을 겪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6만3,970대의 세단과 RV를 국내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증가율은 34.1%에 이른다. 시장점유율도 4.9%로 전년 대비 1.2%P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굵직한 차종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올해 국산차는 신차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차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수성이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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