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시스루룩?” 계절을 넘나드는 ‘시즌리스’ 아이템

입력 2014-01-09 10:24  


[윤희나 기자] 진정한 패션피플의 필수 조건은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아이템을 자유롭게 매치하는 감각이다.

사계절의 구별없인 연출할 수 있는 시즌리스 아이템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한겨울에도 은근한 시스루룩을 연출할 수 있는 레이스 원피스가 인기를 얻는가하면 여름 시즌의 대표 아이템인 하의실종룩이 여전히 대세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공식석상에 참석한 스타들은 주로 시즌리스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등을 노출한 백리스 아이템부터 페미닌한 시스루룩까지 다양한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강조한다. 이들의 패션은 리얼웨이룩으로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 특히 파티, 모임과 같은 특별한 날 연출하기 제격이다.

■ 아찔한 여성미 ‘백리스(Backless)룩’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시작된 백리스룩은 이제 스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연출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타일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쇄골이나 가슴을 노출하는 패션과 달리 등을 노출하는 백리스룩은 반전매력의 묘미를 살려준다. 앞모습은 여성스럽고 정숙해보이지만 뒤를 돌았을 때는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파티와 같이 심플하지만 돋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때 제격이다.

이연희는 MBC ‘미스코리아’ 제작발표회에서 백리스룩을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앞모습은 평범한 그레이 컬러 원피스지만 뒷모습은 허리라인을 드러낸 디자인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배우 강예원 역시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제작보고회에서 등을 시원하게 드러낸 슬림핏 블랙 원피스를 착용, 눈길을 끌었다.

■ 은근한 노출 ‘시스루룩’


시스루룩은 대표적인 시즌리스 스타일링 중 하나다. 레이스 혹은 쉬폰 소재로 살이 은근히 비치는 시스루룩은 페미닌 무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레이스 아이템은 여성미를 강조하는데 제격이다. 배우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로 원조 여신다운 자태를 뽐냈다. 목을 감싸는 네크라인과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A라인 실루엣으로 페미닌룩을 완성했다.

반면 배우 윤승아는 시스루룩을 걸리시하게 연출했다. 화이트 도트 무늬가 가미된 쉬폰 블라우스에 데님 오버롤 팬츠를 매치, 펑키하면서 빈티지한 매력을 드러낸 것.

■ 섹시함의 컷아웃


의상의 일정 부분을 잘라낸 듯한 디자인을 의미하는 컷아웃룩은 여름 대표 아이템이지만 최근에는 겨울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어깨나 쇄골, 가슴 윗부분을 드러낸 컷아웃 디자인은 섹시하면서 시크함을 연출할 수 있다. 컷아웃은 박시한 실루엣보다는 몸매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한 스타일이 더 감각적이다. 컬러 역시 화려한 컬러보다 블랙, 그레이, 버건디와 같은 톤다운된 컬러가 고급스러워보인다.

소녀시대 유리는 영화 ‘노브레싱’ 시사회에서 컷아웃 원피스를 착용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성숙한 디자인을 선택한 것. V넥 버건디 컬러 원피스에 블랙 니트를 레이어드한 스타일링으로 가슴 윗부분을 노출, 섹시함을 강조했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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