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과 수출 및 국내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452만1,638대로, 전년동기 대비 0.9% 줄었다, 주말 특근을 하지 않은 업체들이 많았고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20만 대 정도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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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실적은 308만6,394대로, 2009년 이후 4년만에 2.7% 뒷걸음질쳤다.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와 국내 생산차질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 그러나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487억 달러(한화 약 52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형 승용차와 RV의 수출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수출가격이 2009년 1만692달러에서 2013년 1만4,510달러로 35% 이상 인상한 덕분이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미국 68만1,000대, 중국 8만3,000대로 각각 7.9%와 13.2% 증가했다. 반면 동유럽은 20만6,000대로 22.2% 급감했다.
내수판매는 0.3% 줄어든 153만7,590대에 머물렀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2012년 4분기 개별소비세 인하로 미리 차를 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국산차 가운데 SUV(14.2%), 미니밴(25.6%)의 판매는 늘었지만 중형차(△16%), 소형차(△8.9%) 등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업계는 매월 1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총 15만6,49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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