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살해’ 정상헌, 징역 25년 선고 “죄질 극히 나쁘다”

입력 2014-01-10 19:45  


[라이프팀] 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1월10일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 모 씨를 말 다툼 끝에 목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처형인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공터에 암매장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면서 “특히 범행 후 수사기관에서 부인의 사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허위진술하면서 살인의 책임을 부인에게 전가한 점, 이 사건으로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25년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정상헌은 2009년 은퇴를 선언한 뒤 아내와 처가가 있는 화성에 머물며 폐차 관련 일을 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채널A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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