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오는 14일 북미국제오토쇼에 공개할 올 뉴 렉서스 RC F의 국내 도입 시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렉서스에 따르면 엔진은 최대 450마력의 V8 5.0ℓ가 탑재됐다. 지난해 11월 도쿄모터쇼에 공개된 뉴 RC 쿠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탄소섬유 컴포넌트가 적용돼 '기능적인 아름다움'이 추구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렉서스 RC F 수석 엔지니어 유키히코 야구치는 "구성 요소 각각이 성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디자인됐다"며 "RC보다 보닛이 높고 F 버전에 걸맞게 파워풀한 나팔형 측면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후면은 렉서스 슈퍼카 LFA의 디자인 요소가 채택됐다. 운전석은 항공기 조종석을 모티브로 삼았고,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4가지 선택 가능한 주행 모드에 따라 색상과 그래픽이 달라진다. 액티브 리어 윙은 정지 시 쿠페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시속 80㎞에서 펼쳐지고 40㎞ 이하에서 접힌다.
무엇보다 관심은 이 차의 한국 도입 여부다. 지난해 한국토요타는 슈퍼카 LFA를 서울모터쇼에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형식승인 문제로 한정 500대 중 한국 물량 배정을 받지 못했다. 렉서스로선 상징적인 역동 마케팅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LFA의 DNA가 많이 반영된 RC-F의 도입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편안함에서 점차 역동성으로 변모하는 렉서스 행보로 볼 때 RC-F의 한국 시장 투입은 얼마든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며 "IS-F 등으로 3시리즈를 노리는 행보도 그만큼 역동으로 성격이 바뀌었음을 인정받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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