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 생산 기지를 조성한다. 본격 생산은 201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5일 렉서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캔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 ES350의 추가 생산 라인 공사를 시작했다. 투자 규모는 약 3,800억원으로, 2015년 가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산 능력은 5만대다. 조지타운 공장은 그동안 토요타 캠리와 아발론, 벤자 등의 생산을 담당해왔다.
이번 생산 시설 추가는 지난해 뉴욕모터쇼에서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밝힌 생산 거점 증대 계획의 일환이다. 렉서스는 품질관리 등을 이유로 일본 국내 생산을 고집해왔으며, 캐나다에서 RX 등 SUV를 일부 생산한 것을 제외하고 해외 세단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 제임스 토요타 켄터키 공장 사장은 "켄터키 공장은 오랜 세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생산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생산 라인업에 렉서스 ES를 추가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미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렉서스의 판매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ES의 경우 지난해 총 7만2,581대가 미국에서 팔리며, 전년대비 30%대 이상 성장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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