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감독 ‘야간비행’,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입력 2014-01-21 19:39  


[최송희 기자] 이송희일 감독이 또 한 번 베를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2014년 신작 ‘야간비행’(연출 이송희일)이 오는 2월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2012년 11월 퀴어 연작 시리즈 ‘백야’ ‘지난여름, 갑자기’ ‘남쪽으로 간다’로 관객들을 만났던 이송희일 감독이 1년 만에 선보이는 ‘야간비행’은 괴물이 되어 버린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 온라인상에서 크게 회자 되었던 한 CCTV 영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야간비행’은 입시 경쟁, 인권 교육의 부재, 소수자 차별, 계급 문제 등 한국 사회의 ‘학교’ 시스템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불균형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정글같이 성적 경쟁만 요구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떻게 우정이 부서지고 서로를 배신하고 소수자들이 배척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송희일 감독의 이야기처럼, 어떠한 매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지독하고 처절한 학교의 속 살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예정.

‘야간비행’은 ‘제 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 경쟁 부문은 물론 ‘파노라마’ 부문에 진출한 국내 작품은 ‘야간비행’이 유일.

특히 ‘후회하지 않아’ ‘백야’에 이어 3번째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이송희일 감독의 ‘테디 상’ 수상 여부에도 집중이 되고 있다.

오는 2월7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수 차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며, 이송희일 감독과 두 주연 배우인 곽시양, 이재준 또한 영화제에 참석하여 관객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야간비행’은 201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소셜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모아진 후원금은 색보정, 사운드 믹싱, 타이틀 등 후반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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