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1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87조3,076억 원(자동차 71조5,350억 원, 금융 및 기타 15조7,726억 원)으로 3.4% 증가했다.
현대차는 이 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하는 콘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영업이익과 매출실적 외에 ▲경상이익 11조6,967억 원 ▲당기순이익 8조9,9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실적은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4.0% 감소한 640만698대, 해외에서는 9.3% 늘어난 409만1,668대를 각각 기록하면서 총 473만2,366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호조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반면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며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특히 원화 강세와 더불어 엔화 약세까지 더해진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보다 10.8% 늘어난 2조30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판매실적은 123만2,344대(0.4%↑), 매출액은 21조9,377억 원(3.4%↓)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는 국내 시장 68만2,000대, 해외시장 421만8,000대 등 총 490만 대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미국 1,617만 대와 중국(승용차 기준) 1,690만 대, 유럽 1,244만 대 등을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작년보다 4.2% 늘어난 8,46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목표를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자체 추정치인 1,060원 대보다 보수적으로 잡은 1,050원을 기준으로 판매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형 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쏘나타 등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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