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안나, 한국인 손끝에서 태어나…‘아티스트 대거 참여’

입력 2014-01-23 22:08  


[최송희 기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와 안나 자매 캐릭터에 한국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23일 ‘겨울왕국’ 배급사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는 “‘겨울왕국’에 한국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국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 사상 최강의 제작진으로 구성된 ‘겨울왕국’에 참여한 한국인 아티스트는 김상진, 케빈리, 유재현, 변동주, 최영재, 이현민, 장리다.

이에 ‘겨울왕국’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이 ‘라푼젤’ ‘주먹왕 랄프’에 이어 ‘겨울왕국’에서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맞춰 명품 뮤지컬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저 김상진은 1995년 디즈니에 입사해 약 20년 간 ‘라푼젤’ ‘볼트’ ‘공주와 개구리’ ‘치킨 리틀’ ‘타잔’ 등 굵직한 작품을 도맡아왔다.

이번 ‘겨울왕국’에서는 디즈니 최초 자매 캐릭터인 엘사와 안나의 어린 시절과 자매의 부모인 왕과 왕비를 디자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레이아웃 아티스트 케빈리는 캐릭터를 포함한 비주얼 구성 요소 등의 전체적인 화면상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최영재와 이현민은 애니메이터로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고, 장리는 북유럽의 아름다운 설원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아렌델 왕국을 창조했다.

이밖에도 유재현은 ‘겨울왕국’에서 가장 놀라운 찬사를 받고 있는 엘사의 옷 변신 장면과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를 탄생시키는 엘사의 능력 등 얼음 마법의 볼륨효과를 총괄했다. 변동주는 강렬한 눈보라와 결빙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겨울왕국’은 국내 개봉 7일 만에 누적관객 17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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