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현구고례(見舅姑禮). 결혼한 신부가 시부모님께 정식으로 첫인사를 올리는 의식을 이르는 사자성어다.
시부모님과 마주하기는 쉽지 않다. 10년,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시부모님을 대했던 어머니 세대들도 그러한데 새신부의 긴장감은 어떠하랴. 특히나 새신부로서 결혼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날에는 제사상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옷차림까지 고민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시부모님을 포함한 일가친척들이 모두 모이는 설날에는 새신부로서의 단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설날과 어울리는 단아한 옷차림과 메이크업으로 시댁 식구들의 칭찬을 독차지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 후 맞이하는 첫 설날이라면 한복을 입고 시댁에 방문하는 것이 전통이다. 한복은 평소 입지 않는 옷이라 불편하기도 하지만 그에 따라 행동도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고운 색감과 어우러지는 한복의 곡선미는 그 우아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평소 화려한 컬러의 섀도우나 립스틱을 좋아하더라도 이날은 한복에 맞게 단정한 새댁의 모습으로 변신해보자. 진하지 않은 메이크업과 깔끔하게 하나로 묶은 헤어 스타일링은 한복을 입은 새신부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다. SNS를 통해 올라온 스타들의 한복 셀카를 통해 한복과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제시해 본다.
>>베이스 메이크업
생기 넘치면서도 두껍지 않은 베이스 메이크업은 기본이다. 먼저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하고 칙칙한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돈해주는 아마란스 럭셔리 피니쉬 매직밤에 페이스 오일을 소량 섞어 부드러운 파운데이션 브러쉬를 이용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균일하게 발라준다. 이때 브러쉬 결이 생기지 않는 섬세한 터치가 중요하다.
그다음 진주가루가 함유되어 피부 톤을 생기 있고 완벽하게 잡아주는 아마란스 벨로비타 셀 옵티마이저 크리스탈 팩트를 이용하여 마무리해준다. 페이스 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아주면서도 피부의 유분기를 정리해 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꿀광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완성된다.
>>아이 메이크업
한복에 과한 아이메이크업은 금물이다. 이날은 러블리하면서도 새댁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핑크색 섀도우를 선택하자. 이때 너무 진한 핫핑크보다는 은은한 꽃분홍색의 섀도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핑크 섀도우를 강조하기 위해 눈썹은 상대적으로 옅은 컬러로 톤다운 시키는 것을 잊지 말자.
내추럴한 아이메이크업을 위해 베이지 컬러의 섀도우를 눈덩이에 연하게 깔아준 다음 핑크색 섀도우를 쌍커플 라인을 중심으로 은은하게 발라준다. 속눈썹을 꼼꼼하게 컬링해준 뒤 마스카라로 마무리해주면 러블리한 눈매가 완성된다.
>>립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 전 립케어 제품을 입술에 미리 발라놓으면 각질이 제거된 촉촉한 입술이 된다. 립스틱을 바르기 전 파우더로 입술을 꾹꾹 눌러준 후 은은한 레드 틴트를 발라주면 더욱 발색이 선명하게 된다.
입술 안쪽에는 틴트를 진하게 발라주고 바깥쪽 입술에는 옅게 바른다. 여기에 투명 립글로즈로 마무리해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더해주어 마치 장미 꽃잎을 연상시키는 듯 하는 것이 포인트다.
온 가족이 모이게 되는 설날. 집안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다면 시선과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복과 어울리는 러블리 메이크업과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센스있는 새댁으로 거듭나보자.
(사진제공: 아마란스, 랑콤, 메이크업포에버, 맥, 베네피트, 리지 트위터, 클라라 페이스북, 한지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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