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는 지난해 매출이 165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델파이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18억4,400만 달러(약 1조9,900억 원), 세전이익은 23억8,400만 달러(약 2조5,700억 원)로 2012년 대비 각각 17%, 11% 신장했다. 영업 현금흐름도 18억 달러(약 1조9,400억 원)로 18% 늘었다. 실적 개선으로 인한 여력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6억6,800만 달러(약 7,200억 원)를 주주들에게 환급했다.
매출의 경우 지역별로 아시아 11%, 북미 5%, 남미 2% 각각 성장하면 유럽에서의 6% 감소분을 상쇄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 변동, 인수 및 사업분할을 반영한 실제 성장률은 1% 수준이다. 이익률은 아시아와 북미지역의 강력한 성과와 MVL 인수 등으로 개선했다.
성장세는 4분기에 두드러졌다. 지난 4분기 매출은 42억 달러(약 4조5,300억 원)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7,200만 달러(약 5,090억 원)로 33% 각각 늘었다. 세전이익은 6억1,100만 달러(약 6,590억 원)로 26%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럽시장이 7% 성장하며 반등했고, 남미지역은 6% 하락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아시아와 북미는 각각 14%와 9%대 고성장을 이어갔다.
로드니 오닐 델파이 CEO 겸 사장은 "지난해 회사는 글로벌 고객과 주주들에게 놀라운 수준의 가치를 제공했다"며 "4분기 실적이 높은 성과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도 상당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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