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제41회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개최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이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만화기획전을 위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연합은 ‘지지 않는 꽃’이라는 주제 아래 위안부 문제를 다룬 20여 개 만화 작품을 제작, 출품했다. 여성가족부도 후원을 통해 기획전에 힘을 실어줬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는 2014년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맞아 전쟁 고발이나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 등을 다룬 만화를 다수 전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역시 이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프랑크 봉두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장, 이희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개막식 직후 프랑크 봉두 앙굴렘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등이 공동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봉두 위원장은 한국만화 기획전을 초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성 폭력의 근절을 통해 인류가 진화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등 19명의 유명만화가들은 각자의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표현하며 전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또한 기획전과 연계하여 2월1일 앙굴렘내 네모극장에서는 김준기 감독의 ‘소녀이야기’와 그림자 애니메이션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이 상영됐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본 전시회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여성들에게 진정한 경의를 표하는 전시회로 조형적 전시 수준 또한 상당히 높다고 보도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프랑스 관람객은 “많은 분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비극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며 “이 슬픈 사실을 세상의 모든 사람이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시, 분쟁 지역에서 아동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위안부 문제와 같이 과거 범죄에 대한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번 기획전이 분쟁지역뿐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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