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나 기자] 2월7일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열기만큼 국내 패션, 유통업계에서도 이와 관련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올림픽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를 알리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국가대표 선수단 및 특정 종목에 대해 직접 후원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올림픽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동계 올림픽 선수들의 경기복을 지원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인의 눈이 집중되는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경기복은 기업,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
또한 후원한 선수 혹은 팀의 성적은 기업의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인기 종목이라 할지라도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팀의 공식 단복은 휠라코리아가 맡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단복을 디자인하게 된 것. 이외에도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컬링 대표팀을 후원, 경기복을 제공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가 디자인한 단복의 특징은 태극 문양과 색상, 전통 기와 문양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한 것. 또한 우리 고유의 정서를 역동적인 느낌을 승화하면서 동시에 과학적인 패턴과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 선수들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후원해왔다. 이번 동계올림픽때는 새로운 썰매 구매를 위해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후원사인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5개 종목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지원한다. 또한 오는 6월에 열릴 브라질 월드컵대회와 9월 개최될 인천 아시아 경기 대회, 2014 축구 대표팀 평가점 및 민속씨름대회 등도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후원을 통해 밀레의 아웃도어 의류가 선수들의 기량을 발휘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통합적인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빈폴 아웃도어는 대한스키협회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의 공식 경기복을 후원한다. 이번에 첫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스노보드팀을 응원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얼마 전 스노보드 국가대표 하프파이프팀과 일파인팀에게 공식 경기복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배재현 빈폴 사업부장은 “빈폴 아웃도어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하게 돼 영광이다”며 “스노보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향후에도 빈폴아웃도어는 국가 스포츠 진흥을 위해 성원을 아낌없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림픽 마케팅도 점차 열기를 띄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모델인 로만손은 소치 올림픽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비바탱고 시계를 출시했다. 김연아의 스핀 동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정의 월메이드는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2월7일부터 23일까지 멤버십 포인트를 기존 적립율의 10배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최영욱 영업본부장은 “국민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을 맞아 월메이드도 국민들과 마음을 모아 태극전사를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도 소치 올림픽과 관련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비인기종목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 2월12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내에 동계 스포츠 존을 운영하는 것. 루지, 스노보드, 아이스하키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함으로써 올림픽에 대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가지 비인기 종목인 컬링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자사 앱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컬링 게임을 제작하고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온 국민이 집중하는 축제인 만큼 패션, 유통업계에서의 대목으로 꼽힌다”며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이 다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열기를 더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삼성 에버랜드, 밀레, 세정, 로만손, 대한체육회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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