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용차 전문기업 나비스타가 12일 한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미국 내 대형 트럭 시장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캡 방식과 달리 승용차처럼 보닛이 운전석 앞으로 튀어나온 '컨벤셔널 타입'의 차를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첫 공개한 차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도 컨벤셔널 방식이다. 차체가 길어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은 국내 교통 여건에 불리할 수 있지만 공기역학 측면에서 캡 방식보다 유리해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부품 가격을 최대한 낮춰 부담을 줄이는 등 경제성을 바탕으로 유럽 업체들과 정면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톰 클레빈저 나비스타 글로벌사업부 총괄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국내에 첫 진출하는 미국 상용차 회사다.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있나
"한국 상용차 시장에서 유럽 브랜드가 강세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오는 게 목표다. 한국 상용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천지인터내셔널과 적극 협조해 다양한 현지 맞춤식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천지인터내셔널을 딜러사로 선정한 이유는
"나비스타는 세계적으로 딜러사를 통한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천지인터내셔널은 수년간 나비스타의 한국 론칭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리와 오랜 시간 동안 협력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다"
-올해 판매 목표는
"목표 판매대수를 정하진 않았다. 이제 막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우선은 다양한 소비자와 만나고 싶다"
-서비스 거점 구축이 중요할텐데
"이미 6곳의 서비스 딜러를 확보했다. 나비스타는 북미 최대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우리도 서비스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운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서비스망을 갖추겠다"
-추가 라인업 투입 계획은
"현재는 없다. 우선 새 제품 및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변화에 맞춰 계획을 수정해나갈 것이다"
-차 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다. 경쟁력 있나
"유럽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설정했다. 소비자가 우리 제품의 기능을 높게 평가하고 구매할 것이라 믿는다. 공기역학 구조로 연료효율이 높고, 저렴한 가격에 부품을 제공하는 등 운전자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충분히 줄 수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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