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올림픽은 핑계였을 뿐” 은퇴 소감 밝혀 ‘감동’

입력 2014-02-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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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제 인턴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가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뒤 밝힌 은퇴 소감이 화제다.

2월12일 이규혁은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 나서 1분10초04의 기록으로 전체 40명 중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후 이규혁은 “너무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을 뿐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주위를 감동케 했다.

이어 이규혁은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며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며 “선수로서 행복했다.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여기까지 도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담담하게 은퇴 소감을 밝혔다.

1991년 13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단 이규혁은 1994년 16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 출전을 이루어냈다. 이후 20년간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은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규혁 ‘올림픽은 핑계였을 뿐’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규혁 선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규혁 선수 이 악물고 달리는 모습 감동이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출처: M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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