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15~16일 강원도 평창 솔섬오토캠핑장에서 오토캠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80개 팀(320여 명)을 캠핑장에 초대했다. 오토캠핑 장비를 보유한 사람이면 쌍용차 소유자는 물론 타브랜드 보유자도 신청을 받았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해 주요 프로그램은 아이들을 위한 행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중 눈썰매 컬링과 볼링게임, 송어낚시 등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시에 쌍용차 SUV 전체 라인업을 준비해 시승행사도 병행했다. 렉스턴W,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코스는 캠핑장 주변 왕복 20㎞의 구불구불한 산길이었다.
쌍용차는 지난 2012년 아웃도어 마케팅 브랜드 '쌍용 어드벤처: 익사이팅 RMP' 출범하고, 겨울철 운전 교육 프로그램 '스노 드라이빙 스쿨', '섬머 오프로드 드라이빙 스쿨' 등을 펼쳐왔다. 이 같은 행사는 대규모로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쌍용차의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 쌍용차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웃도어 열풍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브랜도 꼽히는데, 실제 지난해 회사는 6만3,970대의 차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전년 대비 34.1% 성장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확실한 마케팅 전략 아래 진행된 체험형 행사가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고, 신차 구매자의 관심을 샀다는 평가다.
최종식 쌍용차 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자연과 계절 특성을 활용해 가족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다채로운 아웃도어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플래그십 '체어맨'에도 마케팅 브랜드 전략을 본격 도입한다. 지난해 출시한 마케팅 브랜드 '더 W 익스피리언스(The W Experience)'를 앞세워 4월 중 초청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평창=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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