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제 인턴기자] 쇼트트랙선수 안현수가 아버지 안기원 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화제다.
2월17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여기는 소치’에서 안기원 씨는 안현수가 쇼트트랙 금메달을 딴 뒤 보내온 문자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안현수는 문자를 통해 “한국연맹에 대해선 얘기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교수님도 어쨌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이니까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수는 “이제 아빠도 좀 편하게 지켜보셔도 될 것 같아요”라며 아버지를 걱정하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기원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한국에서는 현수에게 관심이 없었다. 현수가 아니더라도 쇼트트랙은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했기 때문에 ‘넌 끝났으니까 그만두고 은퇴해’라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현수는 마지막으로 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떠나고 싶어했다”며 러시아로 귀화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안현수 문자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현수 8년 동안 마음고생 얼마나 심했을까” “안현수 때문에 빙상연맹 실체가 드러나서 다행”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출처: SBS ‘모닝와이드- 여기는 소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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