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지진희, 연기 변신 제대로… ‘전 작품 기억도 안날 정도’

입력 2014-02-18 18:04  


[최미선 인턴기자]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지막 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지진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대장금’ ‘동이’ ‘대풍수’ 등 대작 사극 작품과 ‘봄날’ ‘결혼 못하는 남자’ 등의 현대극에 출연해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지진희가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전작의 역할들도 잊게 하는 캐릭터를 마지막까지 완벽히 연기하며 호평을 얻고 있는 것.

지진희는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외도와 가정의 붕괴라는 고통과 혼란을 겪게 되는 캐릭터 유재학을 뛰어난 연기로 표현해냈다. 특히 지진희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누구보다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 아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역할을 연기하는 과정에,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연기해냈다.

극 초반, 단순한 외도남으로 여겨졌던 유재학 캐릭터는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과 가족들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소중하다고 깨닫게 되는 캐릭터로 그려졌으며 지진희는 이 과정에서 한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변화를 단단하게 쌓아올린 연기력으로 풀어냈다는 극찬을 얻고 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착하고 강직하면서도 바른 캐릭터를 연기했던 지진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며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전작에서 보였던 댄디하고 자상하던 캐릭터를 유지하면서도 불륜으로 점철된 나쁜 남자의 전형을 표현하는 것 역시 빼놓지 않았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이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대명사였던 지진희가 아내와 가정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단 1회가 남았다. 지진희가 한 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도 매우 궁금하지만, 앞으로 그가 다른 작품을 통해 또 어떤 옷의 캐릭터를 입을지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 SBS 콘텐츠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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