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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는 다양한 제품군을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그러나 소위 '풀옵션'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튜닝 회사의 강력한 소비층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차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죠"
토마스 베링어 테크아트 대표이사는 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편의·안전 품목을 늘리지만 튜닝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맞춤식 제작(비스포크)에 대한 요청을 대량생산 공정으로 맞출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벤츠 AMG, BMW M 등을 구매한 소비자가 오히려 브라부스 및 AC 슈니처의 주 고객층이며, 포르쉐도 최상위 제품을 선택한 이들이 테크아트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성장 중인 포르쉐 제품을 위해 다양한 튜닝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테크아트 독일 본사 임원진들과의 일문일답.
-한국시장의 진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토마스 베링어 대표이사)한국 수입차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품질 튜닝에 대한 요청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2011년 한국 파트너사인 아승오토모티브 차지원 대표가 독일 본사로 방문,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이후 아승을 통해 튜닝 파츠와 서비스를 제공해오다 지난해 공식 총판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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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진출 시 파트너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베링어 대표이사)테크아트는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열정'을 중요시 여긴다. 이런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회사와 함께 사업하는 게 기본 원칙이다. 정확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는 역량을 갖추는 건 기본이다"
-테크아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베링어 대표)포르쉐 전문 튜닝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다른 회사들은 여러 브랜드를 다룬다. 이 경우 완성차 브랜드 고유의 전통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단발성으로 나타났다 사라진 수많은 튜닝업체들의 쇠락이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누구보다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또, 포르쉐 드라이버의 특성도 잘 안다. 이들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최고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제반시설과 기획력을 갖춘 점도 장점이다. 27년간 포르쉐 튜너 중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비결이다"
-포르쉐는 이미 자체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 테크아트를 꼭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베링어 대표)테크아트는 포르쉐와 겨룰 생각이 없다. 순정상태를 선호하는 소비층과 튜닝을 원하는 부류가 분명히 분리돼 있어서다. 재미있는 점은 비단 포르쉐 뿐 아니라 벤츠 AMG, BMW M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최상급 차종, 소위 '풀옵션' 구매자가 브라부스, AC 슈니처 등 튜닝회사를 주로 찾아온다. 중국 소비자의 경우 포르쉐 911 GT2 RS라는 500대 한정판을 테크아트로 가져와 실내외를 모두 바꾼 사례도 있다. 자신만의 차를 원하는 욕구에는 한계가 없다"
-한국은 튜닝 규제가 심한 편이다, 해외 사례는 어떤가
"(마셜 슈미트 테크아트 아시아 총괄)규제 자체가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는 한국 이상으로 규제가 엄격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 제품에 독일기술검사협회(TÜV) 인증을 받는 등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다 보니 오히려 경쟁사들은 버티지 못하고 우리 브랜드로 소비자가 몰렸다. 한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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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계획 중인 마케팅 활동은
"(베링어 대표)F1에 출전하는 아드리안 수틸과 유럽 모터스포츠 업계에서 맹활약 중인 우베 알젠 등이 우리의 전속 테스트 드라이버다. 이들을 한국에 초청, 서킷에서 고성능 튜닝카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 마케팅 방향과 개선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이다. 테스트 키트를 준비해 제품 알리기에도 나설 방침이다. 자동차 튜닝을 교육 받는 학생들을 독일 본사로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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