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유럽서 원인불명 화재 발생

입력 2014-02-21 17:09   수정 2014-02-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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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 911 GT3가 유럽에서 화재가 잇따라 출고가 중단됐다.
 
 21일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월드카팬즈닷컴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장크트갈렌 부근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911 GT3가 원인 불명 화재로 전소됐다. 운전자는 주행 중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급히 차를 세웠고, 내린 직후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고 진술했다. 스위스 경찰 당국은 이번 화재 사고로 20만 스위스프랑(한화 2억3,803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탈리아 아벨리노 부근에서도 GT3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계기판에 오일압력 경고 표시가 뜨고, 불과 몇 초 후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화재 원인이 파악될 때까지 911 GT3의 출고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포르쉐는 이달 중 5대의 GT3가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911 GT3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다. 터보엔진이 아닌 자연흡기(N/A) 방식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수평대향 6기통 3.8ℓ 엔진은 최고 475마력, 44.9㎏·m의 힘을 발휘한다. 0→100㎞/h 도달 시간은 3.5초 미만으로, 포르쉐 자연흡기 라인업 중 가장 빠르다.

 한편, 해당 차종은 올해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911 GT3를 비롯해 올해 12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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