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길까, 정리할까?” 여자들의 끝없는 고민, 앞머리 솔루션

입력 2014-02-21 12:20  


[이슬기 기자] 앞머리를 자를까 말까 하는 고민 외에 어떤 모양으로 다듬을지도 여성들의 큰 고민거리다.

씨스타 다솜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큰 맘 먹고 앞머리를 잘랐는데 이상하다는 말이 많아 속상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많은 여성 관객들이 동조하는 표정을 보였다. 연예인도 학생도 직장인도, 앞머리라는 공통적인 고민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해주는 모습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MC 정찬우가 해법이라 제시한 멘트였다. 더도 덜도 않고 “길러요”라고 대답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아마 뭇 여성 시청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예요’. 여자들에게 있어 앞머리는 남자들의 구렛나루와 같이 신경 쓰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인 터다.

여성들은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워 보이기를 원한다. 그것은 앞머리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다. 기왕 앞머리를 냈다면 내지 않았을 때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고자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다.
모처럼의 고민 끝에 내린 앞머리. 어떤 스타일이 어떠한 매력을 더해주는지 제대로 파악해 두배 세배 즐거운 스타일링을 즐겨보자.

▶ 분위기의 완성, 앞머리의 ‘비율’


한쪽으로 앞머리를 빼는 9:1의 비율은 시크하고 성숙한 스타일 연출에 적합하다. 여기에 짙은 아이메이크업을 더한다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특히 앞머리를 정리할 때 얼굴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해 주면 광대라인이 강조돼 더욱 예뻐 보인다. 한쪽 귀 뒤로 앞머리를 넘기거나 양쪽 모두 넘겨도 단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7:3의 비율은 얼굴형이나 이마의 모양에 따라 8:2, 6:4 등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여성미를 부드럽게 풀어내 자연스러우면서도 그윽한 느낌을 선사한다. 단 이마를 가릴 생각으로 앞머리를 딱 붙이게 되면 어색할 뿐만 아니라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삼가도록 하자. 드라이 등을 사용해 살짝 띄워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5:5의 비율은 단점을 강조해 더 넓거나 좁아 보이게 만들어 소화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하다. 흔히 얼굴을 반으로 분등하는 5:5 가르마는 촌스러운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긴 머리는 순수함을, 단발머리는 세련된 느낌을 한층 강조해주는 효과가 있다.

▶ 동안의 완성, 스타일까지 잡은 ‘볼륨’


최근 자를 대고 자른 듯 딱 떨어지는 일자 모양을 자랑하던 뱅 앞머리가 달라지고 있다. 좀 더 자연스러운 커트로 매력은 더하고 부담은 덜어낸 것이다. 눈썹 라인을 살짝 덮는 길이라는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지만 앞머리 끝을 불규칙하게 커팅하거나 사이를 띄워 프리한 매력을 살렸다.

이러한 뱅 앞머리는 광대가 도드라지지 않는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 특히 앞머리를 약간 볼륨감 있게 스타일링하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겨 한결 어려 보이는 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 앞머리에 펌을 해주거나 헤어스타일링기를 사용해 톡톡 튀는 뱅 앞머리를 연출하자.

사선으로 떨어지는 언밸런스 뱅 앞머리는 유니크한 매력을 더하기에 적격인 스타일이다. 헤어 컬러에 따라 느낌이 많이 좌우되는데 블랙컬러의 경우 특히 차분하고 시크한 느낌이 두드러진다. 브라운은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레드는 섹시함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언밸런스 뱅 앞머리의 좌우가 다른 길이는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부여한다. 커팅 시 앞머리 끝부분을 뭉툭하게 자르기보다는 부드럽게 마무리해주면 어색한 느낌 없이 색다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 흩어지고 뭉치는 앞머리, 스타일을 지켜라


아무리 공들여 정리한 앞머리라도 오후가 되면 피지로 인해 뭉치거나 갈라지기 십상이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고 싶다면 집을 나서기 전 앞머리에 조금 더 공을 들이도록 하자. 관리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손질했는지가 하루의 헤어스타일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질하기 전 헤어가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 끝부분에 헤어 에센스를 발라주면 길이가 짧아 손상도 비교적 이른 앞머리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보다 풍성한 앞머리를 뽐내고 싶다면 레이블엠의 슬릭 블로우 아웃 크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스타일링 전 젖은 모발에 바르는 크림 타입의 제형으로 모발을 보호하고 복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앞머리를 스타일링할 때 가장 주의를 기울여할 때는 드라이하는 과정이다. 너무 부드럽게만 해서는 스타일이 확실히 살지 않으므로 가르마를 정리할 때는 다소 강한 힘으로 넘겨줘야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 뱅헤어를 시도할 때는 손이나 헤어빗으로 돌돌 말아주며 드라이하자.

귀가할 때까지 완벽한 앞머리를 유지하고 싶다면 헤어 제품을 사용해 마무리해야 한다. 왁스나 젤 사용이 능숙하지 않다면 스프레이 타입을 사용해 간단하게 정리하자. 레이블엠의 홀드 앤 글로스 스프레이는 모발 고정 및 광택 작용이 뛰어나며 곱슬거리는 모발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건조한 모발에 분사해 주기만 하면 돼 간편한 마무리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토니앤가이,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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