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4시리즈 쿠페에 4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를 접목, 곧 국내 출시한다.
회사에 따르면 4시리즈는 BMW의 제품명 재배치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과거 3시리즈 쿠페와 3시리즈 카브리올레의 후속 제품군이다. 크기는 길이 4,638㎜, 너비 1,825㎜, 높이 1,362㎜, 휠베이스 2,810㎜로 기존 3시리즈 쿠페와 비교해 길이, 너비, 휠베이스가 각각 26㎜, 14㎜, 50㎜ 길어졌다. 반면, 높이는 낮아졌으며 짧은 오버행, 긴 보닛, 유려한 지붕선이 쿠페의 특징을 드러낸다.
앞뒤 50:50의 무게 배분과 함께 2인승 로드스터 Z4와 동일한 시트 포지션을 설정, 역동성을 최대한 강조한 점도 특징이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500㎜ 낮춘 무게중심, 60% 이상 강화한 차체 강성, 25㎏ 덜어낸 무게 등으로 운동 성능을 높였다.
제품 구성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 420d 럭셔리와 가솔린 엔진인 428i M스포츠패키지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420d에 x드라이브가 접목된다. 효율은 복합 16.3㎞/ℓ, 도심 14.8㎞/ℓ, 고속도로 18.5㎞/ℓ로, x드라이브 미장착 차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최근 4륜구동 시스템의 장착 확대는 주행 안정성 확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4륜구동 적용 차는 도로 접지력이 높기 때문에 직선과 곡선을 가리지 않고 최적의 주행 성능을 담보할 수 있다. BMW x드라이브 역시 예외가 아니며, 전후좌우 토크가 상황에 따라 가변 배분되는 시스템 특성상 효과는 극대화 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4시리즈에 적용된 x드라이브도 동일한 임부를 부여받았다. 더욱이 4시리즈는 운동성능이 중요한 구매 요소로 꼽히는 쿠페 제품이다. 따라서 회사는 x드라이브 장착 420d의 제품력에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BMW 관계자는 "쿠페 특유의 운동성능을 살리기 위해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한 x드라이브 장착은 필수적"이라며 "x드라이브를 통한 접지력 향상은 달리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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