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필3’ 박효주, 극중 윤활제 역할 ‘톡톡’… 시청자 공감 이끌어

입력 2014-02-25 19:38  


[최미선 인턴기자] ‘로필3’ 박효주가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2월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연출 장영우, 극본 정현정)에서는 이민정(박효주)은 서로가 절실히 필요하면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못해 대립하고 있는 신주연(김소연)과 오세령(왕지원)에 답답한 속내를 드러내며 거침없는 직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소연과 박효주는 회사일로 왕지원을 만나게 됐다. 김소연은 왕지원에 “너네 회사는 사정이 어려워 우리 일 해야 하는 입장이잖아”라고 쏘아붙였고 왕지원은 “그래서 니가 매달리면 내가 뽑은 칼 넣는 시늉이나 하려고”라며 날 선 말싸움을 이어갔다. 이때 두 라이벌의 자존심싸움을 예상이라도 한 듯 지켜보던 박효주는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그냥 내가 매달릴게. 무릎 끓으면 돼?”라며 왕지원에 무릎을 꿇었다.

김소연을 보며 박효주는 “그래 내가 니 선배다. 이게 별거야? 이게 뭐가 대단한 거라고. 나는 이렇게 꿇으면서 직장생활 10년이 넘었어. 그 전에도 꿇을 일 있으면 꿇고 매달릴 일 있으면 매달렸어. 이게 뭐가 그렇게 못할 일인데? 할 만큼 했으면 그만 좀 해”라고 타박했다. 이어 왕지원을 향해 “그리고 너는 그렇게 뻣대면 좋냐? 나는 남편도 없이 임신했다. 나보다 더 불쌍한 인간 있어?”라고 말하며 자존심만 세우는 둘에 일침을 가했다.

박효주의 솔직한 모습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날 선 라이벌이던 김소연과 왕지원은 어느새 서로를 이해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이며 훈훈한 술자리가 이어졌다. 언제까지 줄다리기만 하고 있을 것 같던 김소연과 왕지원의 사이에 나서 자존심을 버리고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주도한 박효주는 베테랑 선배의 노릇을 톡톡히 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로필3’에서 박효주는 안민석(유하준)의 아이를 임신하고 홀로 아이를 낳기로 결심하면서 예비 싱글맘의 현실적인 상황과 고민을 리얼하게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2030 여성들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남다른 로맨스와 리얼한 30대 싱글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박효주는 극의 활력을 더하며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tvN ‘로맨스가 필요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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