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트릿패션] “뉴욕은 아직 춥다”

입력 2014-02-27 11:44  


[최원희 기자/ 사진 문소윤 뉴욕통신원] 한국의 날씨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비슷한 위도 상에 위치한 회색 도시의 날씨는 여전히 춥다. 그래서인지 뉴욕의 패션은 아직도 겨울이다.

세계 4대 패션 도시로 꼽히며 다양한 나라의 패션피플이 모이는 패션 도시 뉴욕. 오늘도 그 곳에선 각국의 패셔니스타들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럭셔리한 퍼에 키치한 선글라스, 군인을 연상시키는 듯한 투박한 워커, 모던한 슬랙스까지. 한 스타일링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다양한 아이템을 믹스매치 해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는 뉴욕의 패셔니스타들. 그들의 스타일링을 살펴보자.

■ 위트 있는 스타일링이란


위트 있는 스타일링은 의외로 간단하다. 포인트 스타일링을 하듯 살릴 곳은 살리고 죽일 곳은 죽이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가 아니라면 포인트 컬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템의 컬러는 무채색 톤을 선택해 죽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부피가 큰 아우터를 선택한다면 하의로는 스키니 진과 같은 체형을 드러내주는 아이템으로 몸매를 부각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같은 컬러일지라도 다른 소재로 그리고 각기 다른 면적으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는 것도 기억하도록 하자.

럭셔리한 아우터도 모던한 슬렉스와 연출하면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믹스매치가 어렵다면 다른 것들은 죽이고 포인트 아이템만 잘 살려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아무리 부피가 크고 투박한 겨울 아우터일지라도 키치한 백이나 선글라스 하나면 위트 있는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춥다?


비니, 퍼, 장갑, 부츠, 워커 등의 아이템이 다양화되고 있는 마당에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춥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근래에 들어 진정한 패셔니스타의 인식은 ‘트렌드와 TPO를 반영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센스 있게 소화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

스트릿패션이 강세를 보이면서 2013-2014 FW 시즌 한국 패션계의 중심에는 선글라스와 비니가 떠올랐다. 아마 이것이 꼭 한국에만 국한되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 보이듯 뉴욕 트릿패션에도 이러한 아이템들을 이용한 패셔피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계절마다 그 시기에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 법. 무거울 수 있는 겨울의 스타일링에는 키치한 컬러의 선글라스나 캐주얼한 비니를 선택해서 패션에 재미요소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는 분명 실용성과 보온성 그리고 트렌드까지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같은 아이템의 반복이 지겨워지기 시작한 겨울의 끝. 새로운 아우터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재미있는 아이템들의 사용으로 위트 있는 패션을 완성해보자.

■ 좋은 신발은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좋은 신발은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값비싼 신발의 소비를 부추기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명품 브랜드의 비싼 신발이 아니라 ‘이 신발의 디자인이 어떻고 이 신발이 어느 정도의 착화감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군인을 연상시키는 듯한 투박한 워커, 컬러가 들어간 귀여운 워커, 시크한 느낌의 디커 부츠 등 워커만 해도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다. 또한 이 신발들은 다양한 가격, 다양한 착화감을 갖고 있다.

뉴욕의 스트릿 패셔니스타들은 아이템이 스타일링을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빈티지부터 명품까지 이미 다양한 아이템들을 이용해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는 것을 보니.

그들이 선택한 백 역시 스타일 무드를 배가시켜주는 아이템의 선택이었을 뿐 꼭 고가의 아이템은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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