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김연아 연기 수준 높지 않다” 망언

[최미선 인턴기자] 2014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사과를 하라는 청원 글이 게재돼 분노를 사고 있다.

2월24일(현지시각) 유명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한국 네티즌들은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러시아인이 작성한 이 청원글은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퍼포먼스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그녀가 아주 작은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난이도 높은 점프를 뛰었고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속도도 빨랐으며 레벨도 높았다. 그녀는 완벽했다. 물론 소트니코바의 연기가 김연아 연기만큼 여성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김연아의 연기는 그리 수준 높지 않았으며 너무 단순한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스피드도 빠르지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청원자는 “러시아인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 두고 용서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이 서명운동에는 27일 오전 5,000 여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자 절반은 러시아인이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인으로 나타났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황당하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는데”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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