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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소형 CUV 컨셉트카 T-ROC을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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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C은 SUV 티구안보다 작은 크기의 3도어 CUV 컨셉트카다. '모듈형 가로배치'를 의미하는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7세대 골프, 아우디 A3에도 쓰인 플랫폼이다. 차체 설계에 경량화 기술을 접목, 공차 중량은 1,420㎏에 불과하다.
소형 CUV에 속하지만 공격적이고 다부진 디자인이 눈에 띈다. 커다란 휠 아치와 19인치 알로이 휠은 근육질 몸매를 강조한다. 크기는 길이 4,179㎜, 너비 1,831㎜, 높이 1,501㎜, 휠베이스 2,595㎜다.
동력계는 직렬 4기통 2.0ℓ 터보 디젤 TDI 엔진을 얹었다. 최고 182마력, 최대 약 38.7㎏·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6.9초, 최고 시속 210㎞다. 7단 듀얼클러치와 결합한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ℓ당 약 20.4㎞다(복합). 4륜구동 시스템 4모션도 탑재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스트리트(street), 오프로드(off-road), 스노(snow)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컨셉카에 걸맞는 독특한 요소들도 눈에 띈다. 지붕은 탈착식으로 절반을 떼어내 지붕에 수납할 수 있다. 커다란 LED 조명은 전후 카메라와 연동, 야간 오프로드 주행 시 운전자가 노면 상태를 살필 수 있다. 계기반은 디지털 방식이며, 센터페시어는 태블릿 PC를 연상케 하는 12.3인치 모니터가 자리 잡고 있다.
폭스바겐은 "컨셉트카는 3도어지만 양산형은 5도어도 검토하고 있다"며 "골프와 마찬가지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네바=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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