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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0일 쏘울 전기차를 공개했다. 오는 15일 제1회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를 시작하며, 유럽과 북미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4,200만원 내외지만 보조금을 적용받으면 2,000만원 전후로 구입 가능하다. 이 날 회사는 신형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개선하고 2016년 글로벌 자동차 톱10에 진입한다는 계획를 밝혔다. 내수를 포함한 판매목표는 5,000대다. 다음은 임원진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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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환경기술센터 이기상 전무) 전기차는 충전기 확보가 가장 문제다. 국내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이전에 선보인 전기차는 보수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쏘울 전기차는 국내에서 일반적인 차데모 방식을 따랐다. 완·급속 모두 차데모 방식을 사용한다. 유럽이나 미국은 국내와 충전 및 소켓의 형태가 다르다. 유럽은 모든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케이블을 준비해서 5구든 7구든 연결될 수 있도록 호환성 있게 준비했다. 다음 전기차가 출시될 때는 국내 표준이 마련됐으면 한다"
-배터리 안정성 시험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환경차성능개발실 심현성 이사)배터리 셀에는 세라믹 코팅이 돼 있다. 예를 들면 못을 관통시켰을 때 그냥 뚫리는 게 아니라 코팅이 안으로 삽입돼 안에서 서로 접촉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충돌 시험 등을 통해 전원이 들어와 있을 때나 꺼있을 때 스스로 전압을 차단하는 지 확인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문제는 없다"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서비스센터 몇 군데 있는지? 향후 서비스 관리 계획은
"(이기상 전무) 각 정비 센터에 하이테크 전담팀이 있다. 연구소에서 기술을 습득했으며, 전기차 관련 특수 공구들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연구소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지원한다. 최후 방법으로는 연구소 직원이 직접 정비소를 방문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글로벌 출시 계획은
"(국내영업본부 국내마케팅실 조용원 상무)수출은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판매목표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약 5,000대다. 국내에는 올해 500대, 내년부터 900대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가 수소연료전지차를 대체하는 것인지
"(이기상 전무)친환경차 개발 기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시장의 방향성이 아직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수소연료전지차를, 기아차는 전기차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구개발본부는 같은 조직이다. 최근 글로벌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법적 제한이 계속 가중되고 있어 기아차도 이에 맞출 것이다. 현대차는 2016년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배터리와 모터 공급처는
"(이기상 전무)모터와 모터 제어기는 모비스,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다"
-폐기되는 배터리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기상 전무)배터리 재활용은 여러 가지로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 저하로 성능이 떨어지면 ESS(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 가능하다. 전기차 용도로는 성능이 부족해도 ESS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배터리에 쓰이는 고가 부품 역시 재활용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화성=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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