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컨버터블, 봄바람에 '살랑'

입력 2014-03-20 17:45   수정 2014-03-20 17:44


 봄바람이 불자 겨우내 얼었던 컨버터블 수요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5,0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다.


 2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컨버터블 성수기는 봄이 시작되는 3~4월이다. 최근 5,000만원 이하 제품의 소개가 활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루프가 완전 개방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는 캔버스톱(천정 부분만 열리는 루프 형태)에 관심을 보낸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다. 15초만에 루프를 완전 개방하며,루프가 열림과 동시에 헤드레스트 뒤쪽의 전복 보호장치가 아래로 내려가 개방감이 극대화된다. 항시 개방 타이머(Always Open Timer)를 사용하면 얼마나 루프를 열고 달렸는지 알 수 있다. 1.6ℓ 가솔린 엔진은 122마력에 16.3㎏·m의 토크를 발휘하고, 최고시속 191㎞를 낸다. 가격은 3,900만원이다. 








 폭스바겐 주력 골프에 소프트톱을 입힌 골프 컨버터블도 있다. 다소 고지식한 해치백 이미지를 탈피 했으면서도 여유로운 실내는 유지했다. 2.0ℓ TDI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점도 장점이다. 최고 140마력, 최대 32.6㎏·m의 토크를 발휘하며, 복합 효율은 ℓ당 16.7㎞에 달한다. 가격은 4,450만원이다.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은 미국 문화를 대변한다. 길이 4,790㎜, 너비 1,880㎜, 높이 1,420㎜에 달하는 근육질 차체의 존재감이 확실한 것. 휠베이스 역시 2,720㎜로 4인승으로 손색이 없다. V6 3.7ℓ 가솔린을 탑재한 동력 성능은 최고 309마력, 최대 38.7㎏·m의 토크를 낸다. 가격은 4,805만원이다. 








 캔버스톱 양대 산맥 피아트 500C와 DS3 카브리오는 비(非)독일 브랜드라는 점과 팬시카 스타일의 외관이 공통분모다. 500C의 경우 길이 3,550㎜ 너비 1,640㎜, 높이 1,555㎜로 앙증맞은 크기를 갖고 있지만 1.4ℓ SOHC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102마력, 최대 12.8㎏·m의 힘을 낸다. 경차급 덩치에 비교적 큰 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해 주행의 즐거움을 추구한 것. 가격은 3,130만원이다. 



 DS3 카브리오는 차체와 지붕, 사이드미러, 키홀더 등에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수급 관계로 정해진 5~6개 조합을 제공한다. 엔진은 1.6ℓ e-HDi 디젤을 얹었다. 최고 92마력, 최대 23.5㎏·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9.0㎞. 효율 향상을 위해 스탑&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가격은 3,390만원.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컨버터블은 날씨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수요가 꾸준하지만 봄철이 가장 성수기"라며 "특히 5,000만원 이하의 컨버터블은 개성이 강한 젊은 수요층이나 세컨트카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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