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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중국에서 불어온 고농도 미세먼지가 차를 괴롭혔다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 불청객은 단연 황사다.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전국 3월 중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 )'이거나 '약간 나쁨(81~120㎛/㎥)'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기준 권장허용치 25㎛/㎥를 초과한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까지는 대기의 질이 대단히 나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이 시기에는 자동차 관리 또한 중요한데, 미세먼지나 황사가 자동차의 내외부를 더럽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운전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황사와 먼지를 효과적으로 털어내는 올바른 세차법을 소개한다. (자료제공: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외부
우선 염화칼슘, 염화나트륨에 절은 자동차 하부를 깨끗이 씻어낸다. 이들이 포함된 제설제는 부식성이 강해 차체를 쉽게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에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와 결합하면 노화속도를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때문에 하부 세차가 매우 중요하다. 고압 분사가 가능한 전문 세차장에서 하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잔존물을 깨끗하게 제거하자.
봄에는 자동차의 피부라고 할 수 있는 도장면 관리도 중요하다. 최근 황사에는 납, 구리, 알루미늄 등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먼지털이로 차를 문지를 경우 흠집이 나기 쉽니다. 때문에 물로 먼저 차에 묻은 이물질 등을 씻어낸 후,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차체를 닦고 건조시킨다. 이후 먼지가 도장면에 내려앉기 전에 왁스로 코팅을 하면 장시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내부
봄에는 내부로 유입되는 먼지의 양이 많아진다. 따라서 내부 세차도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인체면역력 저하가 일어난다고 경고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관련 질병이다. 우선 매트를 꺼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다. 매트가 제거된 바닥면도 물걸레로 깨끗이 닦는다. 오염이 심하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솔로 문질러 닦듯 세탁한다. 매트는 반드시 건조해야 하는데, 이는 젖은 매트를 그대로 깔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서다.
시트는 먼지가 끼기 쉬운 곳이나 인체와 가장 맞닿은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청소를 소홀히 한다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진공청소기로 시트 구석구석의 먼지를 제거하자. 특히 시트 아랫 부분이나 틈새에는 먼지가 쌓이기 쉬우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폐 칫솔이나 브러시를 이용, 틈새를 문질러 먼지를 긁어낸 후, 청소기로 빨아드린다. 이어 전용 세척 제품으로 꼼꼼히 닦고, 가죽 시트는 보호제로 한 번 더 닦는다. 직물 시트는 먼지가 잘 묻어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전용 클리닝 제품으로 관리한다.
에어컨 필터가 불량하면 나쁜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탑승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봄에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내기 순환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한다. 이 때 에어컨 필더의 역할이 중요한데, 각종 먼지와 유해 가스를 걸러주기 때문에 항상 점검해야 한다. 공기 여과에 중요한 필터 정전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미세먼지를 붙잡는 능력이 떨어져 6개월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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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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