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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기자] 매년 3월, 봄 꽃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지만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땅끝마을 해남은 좀 더 따스한 기온 덕분에 활짝 핀 꽃을 최대 2주 이르게 볼 수 있다.
봄배추가 가득한 들판 옆을 차로 5~10분쯤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매화가 만개한 절경이 펼쳐진다. 4월 중순에 열리는 벚꽃축제와 달리 2014년 땅끝매화축제는 3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해남에 위치한 보해매실농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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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 이미 반쯤 만개한 매화는 하늘에서 떨어진 눈꽃 같은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아직 축제기간이 시작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도시락을 싸 들고 와 돗자리를 펼치고 꽃 속에서 따뜻한 봄을 느낀다.
매화 축제가 열리는 보해매실농원은 국내 주류회사에서 운영하는 농장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 농장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광양의 매화축제가 더 알려져 있어 땅끝마을에 사람들이 덜 몰리지만, 농장의 규모는 해남에 위치한 곳이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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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농원에 있는 관리사무실의 옥상에서 바라보면 온통 하얀 매화꽃으로 가득 차 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관광객들의 다양한 먹거리 제공 및 방문편의를 위해 관리사무실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몽골텐트로 불리는 야외 천막형 부스가 채워져 있다. 행사부스 안에는 다양한 남도 먹거리, 농수산물, 매실음료 등이 판매되며 국악 공연이 마련돼있기도 하다. 또한, 교통 체증을 방지해 관리요원들이 출입하는 차량들을 안내하고,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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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매화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반적인 흰색을 띄는 매화부터, 진한 핑크색의 홍매화, 그리고 연분홍색의 매화가 울타리를 이룬다. 화려한 꽃으로 이루어진 울타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영화 촬영지를 연상케 한다. 또한, 매화 꽃이 빼곡한 이 곳에는 틈틈이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기도 하다.
축제 기간은 비록 이틀뿐이지만, 개막 4일 전을 앞둔 현재에도 땅끝마을의 매화는 이미 한 가득 피어있으므로 미리 가서 봄의 기운을 느끼는 것도 추천한다. 기간에 맞춰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화 시기를 맞춰 가는 것이 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where/festival/festival.jsp?cid=1562724)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사진=bnt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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