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기황후’ 주진모, 언제쯤 마하와 부자(父子)로 재회할까?

입력 2014-04-02 13:45   수정 2014-04-02 13:45


[최미선 기자] ‘기황후’ 주진모가 아들 마하 앞에 무릎 꿇었다.

4월1일 방송된 MBC ‘기황후’ (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3회에서는 마하황자가 직접 고려로 찾아가 왕유(주진모)와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유는 황태후(김서형)의 계략으로 원나라의 적국인 일칸국에 군수 물자를 팔았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당기세(김정현)가 황태후에게 왕유를 모함하는 밀서를 전했고 황태후는 백안(김영호)에게 “왕유가 적국에게 폭약을 만들 수 있는 유황과 초석을 팔고 있었다. 패전의 책임을 질 사람이 있어야 한다. 왕유를 폐위시키자”고 말하며 계략을 세운 것.

황태후는 고려 관리의 이름으로 타환(지창욱)에게 가짜 거래내역을 담은 거래 장부와 상소문을 올렸으며 “귀비가 배신을 했다. 고려에서 보낸 상소문과 장부를 없애고 왕유에게 밀지를 보낼 것이다. 그게 배신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에 타환은 당장 왕유를 잡아들일 것을 명했다. 타환은 지난 5년 간 당기세에 의해 왕유와 기승냥이 주고받은 거짓 밀서를 끊임없이 목격하며 질투심을 키워오기도 했으며 패전을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간 황태후에게 어머니 타나실리(백진희)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 기승냥(하지원)과 왕유라는 사실을 듣고 자란 마하황자는 왕유를 복수의 대상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왕유 반역죄에 반색을 표했다. 그리고는 “내 어머니를 죽게 한 그 자를 내 손으로 끌고 오겠다”며 직접 고려로 떠났다.

고려에 도착한 마하황자는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왕유에게 마중을 나오라 엄포를 놓았다. 그리고 왕유와 마주한 뒤에는 “내 어머니 원수의 얼굴을 보러 왔다. 내가 황제가 되는 날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원수의 나라인 고려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복수심을 보였다. 이에 왕유는 “저 아이의 비뚤어진 성정이 안타깝다”며 애처로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하가 왕유와 기승냥의 아들임을 이미 알고 있는 방신우(이문식)와 최무송(권오중)은 부자의 대립을 지켜보며 가슴 졸여 했다. 이어 왕유는 마하를 따라 원나라로 출발했지만 국경 근처에서 당기세 일당의 기습을 당한다.

왕유가 자신의 아버지인줄 전혀 모르는 마하는 장순용(김명국)에게 고려왕을 향해 폐위조서를 읽으라 명했다.  위조서에는 고려가 원나라의 패전을 가져왔다는 이유로 이적죄와 모반죄를 적용해 폐위를 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왕유는 폐위조서의 내용을 모두 부정했지만  마하는 “지금부터 왕유는 대역죄인이니 모든 대우를 박탈한다”고 말했다.

결국 왕유는 끈에 묶긴 채 처참한 모습으로 고려까지 걸어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당기세에게 채찍으로 몰매를 맞기도 했다.

왕유가 대역죄인으로 원나라에 도착하자마자 타환은 직접 칼을 빼들고 왕유를 죽이려 들었고, 그 광경을 목격한 기승냥은 경악했다.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대역죄를 씌운 마하와 자신의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처참한 수모를 당해야 하는 왕유의 모습은 이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으로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 감내해야하는 두 사람의 운명에도 기대감이 커졌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끌었던 또 하나의 부분은 단연 지창욱의 광기어린 연기력이었다. 타환과 백안의 정복 전쟁 5년 후 타환은 자신의 군대가 연이어 패배하자 술에 취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머리는 풀어헤쳤으며 눈빛에서도 광기가 흘렀다.

타환은 전쟁에서 패한 장수의 목을 한 번에 베어버렸고 “이 놈이 내 술맛을 떨어지게 했다. 감히 황제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니”라고 소리쳤다. 이어 머리를 조아린 다른 병사들에게서 타환은 “연철 꼭두각시, 허수아비 황제”라는 환청을 들었고 이에 “네놈들이 감히 황제를 비웃어? 내가 연철의 꼭두각시라고? 다 죽일 것이다”라며 칼을 휘둘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안은 “신의 목을 베어 정신을 차리신다면 기꺼이 바치겠습니다”라며 타환을 저지했다. 또한 기승냥 역시 타환의 볼을 쓰다듬으며 그를 달랬다. 타환은 기승냥을 보자 금세 눈물을 왈칵 쏟아냈고 이내 실성하고 말았다.

그간 보여 왔던 모습과 180도 달라진 광기가 폭발한 타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지창욱은 눈빛부터 시작해 말투, 행동 하나하나 폭군이 된 타환의 모습으로 완벽히 빙의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하지원의 제지에 금세 눈물을 쏟아내는 지창욱의 모습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힘겨운 사투 중인 타환의 마음을 여실히 느끼게 만들었다.

과연 타환은 어떻게 기승냥에 대한 오해를 풀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을지, 폐위된 왕유가 어떻게 아들 마하와 부자 관계임을 알게 될지 앞으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기황후’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기황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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