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자동차 생산방식을 활용해 벼농사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토요타에 따르면 자동차 생산 방식이 도입된 벼농사는 '농작계획(農作計劃)'이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기반 농업 IT 관리 솔루션이다. 일본 농림수산부가 선진 농업 경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쌀 재배 영농인 개선 네트워크'를 통해 실행할 예정이다. '쌀 재배 영농인 개선 네트워크'는 IT솔루션을 통해 쌀의 품질과 효능을 높이기 위해 결성된 일종의 쌀재배 조합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소규모 농업종사자와 토지소유자가 늘고 있어, 대규모 농업 협동조합에 경작을 위탁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상황에서 농사 필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끔 토요타의 정보 수집 시스템을 이용한 IT솔루션이 개발됐다. 해당 IT솔루션은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된 농지의 여러 노동자들에게 매일 잘 짜여진 작업계획을 배포하고, 노동자는 진행 상황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중앙 데이터베이스로 보낼 수 있어 관리자가 전체 경작을 관리하기 용이하다.
솔루션은 활용 방안이 다양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쌀의 종류와 경작지, 비옥도, 날씨, 노동시간, 건조 상황 같은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조와 정제 단계의 사후 재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낮은 비용으로 더 좋은 맛의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수확량과 품질도 수집해 분석한다.
이에 앞서 토요타는 생산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 개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1년 실제 쌀을 재배, 경작 과정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시험했다. 2012년에는 사람의 실수를 줄이기 위한 간소화, 낮아진 재료 비용, 강화된 관리 기능과 같은 주요 개선과 함께 IT 솔루션의 초기 실험을 시작했다. IT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는 토요타의 IT 비즈니스 자회사인 토요타미디어서비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토요타자동차 홍보팀은 "자동차 제조로부터의 노하우를 살려, 지역사회가 당면한 이슈에 대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데에 이번 농업관리 솔루션 개발 의의가 있다"며 "현재는 쌀과 보리, 콩 같은 주요 농작물만을 지원하지만, 농업 경쟁력 지원을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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