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기황후’ 얽혀가는 관계, 마하의 죽음이 가져올 파장은?

입력 2014-04-16 17:03   수정 2014-04-16 17:03


[최미선 기자] ‘기황후’ 주진모가 친아들 마하의 죽음 앞에 오열했다.

4월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7회에서 왕유(주진모)는 죽음을 맞은 자신의 아들 마하 앞에 오열했고, 쓰러진 타환(지창욱)을 대신해 기승냥(하지원)은 섭정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하가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기승냥은 사실을 숨긴 채 마하에게 “이제부터 넌 내가 책임지게 될 것이다. 행여 네가 잘못되면 내가 그 문책을 받는다. 그러니 몸과 마음이 모두 강건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야”라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먼발치서 이를 바라본 방신우(이문식)는 최무송(권오중)과 점박이(윤용현), 막생(송경철)에게 승냥이 황궁 밖으로 나온 마하를 돌본다고 알리며 “마하가 전하(왕유)의 친자식이란 사실은 끝까지 비밀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우연히 이를 듣게 된 왕유는 마하가 자신의 친아들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마하는 당시 타나실리(백진희)의 소생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황국 밖으로 나와 서상궁(서이숙)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왕유는 마하를 찾아갔고 마하는 염병수(정웅인)의 독화살에 맞아 창백한 얼굴로 왕유를 맞았다.

마하는 왕유에게 “내게 복수를 하러 온 것입니까”라고 물었고 왕유는 “네 얼굴을 보니 수심이 가득 찼구나. 황제의 아들이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게냐. 꽤 큰 그릇이라고 생각했는데. 네 아비가 황제든 저잣거리 시정잡배든, 마하 넌 너다. 황제의 아들이라도 그릇이 작으면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고 시정잡배의 아들이라도 그릇이 크다면 일국을 세운다”라는 말로 마하를 위로했다.

이에 마하는 “제가 불쌍합니까. 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물었고 왕유는 “동정을 받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당당해지거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속으로는 ‘미안하다 아들아. 지금은 이렇게밖에 널 위로할 수가 없다’며 마하를 고려로 데려와 친부임을 밝히기로 한다.

떠나려는 왕유에게 마하가 “또 만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왕유는 “가끔 이곳에 들르마”라며 마하의 볼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애틋한 부정이 드러나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결국 마하는 자신의 친부모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독이 퍼져 죽음을 맞게 됐다. 마하를 태우고 떠날 마차를 준비했던 왕유는 마하의 죽음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갔고, 식어가는 마하를 어루만지며 “내가 네 아비다. 못난 네 아버지다. 이렇게 죽으면 안 된다. 정신 차리거라”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타환은 왕유(주진모)를 살린 기승냥의 모습에 질투에 눈먼 나머지 기승냥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악몽에 시달렸다.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승냥에 의해 잠에서 깬 타환은 극도로 심신이 쇠약해져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다. 눈 앞 기승냥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 숨이 넘어가는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린 타환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타환은 기승냥의 국사관여를 막고 백안(김영호)의 편에 섰다. 백안은 옥새를 쥐고 기승냥의 편을 제거하며 멋대로 횡포를 휘둘렀다. 타환은 마음고생에 다시 폭음을 일삼았고, 기승냥은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을 돌볼 것을 일렀다.

이에 기승냥과 타환은 함께 저잣거리로 나서게 됐다. 그러나 이때 원나라로 돌아온 왕유와 마주하게 되고 타환은 그를 발견하자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어의는 타환이 심장 쪽 기혈이 막혀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고 전했고 기승냥은 아들인 태자 아유를 이용해 섭정에 나섰다.

권력을 쥔 기승냥은 대소신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휘정원을 감독하던 황태후(김서형)의 지위를 빼앗고, 대승상 백안(김영호)이 가지고 있던 옥새와 인장을 거뒀다. 이후 기승냥은 고려 출신 독만(이원종)을 휘정원 감독으로 박불화(최무성)에게 군권을 일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백안의 사람들을 불러들여 “모두 끌어내서 옥에 가두라”고 명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갈수록 쇠약해져가는 타환이 기승냥에 대한 배신감 질투심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왕유와 기승냥의 친아들 마하가 죽게 돼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욱이 왕유가 마하의 죽음을 숨긴 탓에 마하의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 알고 있는 승냥이 마하의 죽음을 알게 됐을 때 세 사람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송 말미에 마하가 왕유와 기승냥의 친아들임을 알게 된 서상궁이 의식을 되찾은 타환에게 찾아가 출생의 비밀을 알리고자 하는 모습이 방송돼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사진출처: MBC ‘기황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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