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아빠, 2살 아들 살해… “PC방 가야하는데 잠을 안 자서”

입력 2014-04-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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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기자] 2살 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했던 20대 아버지가 조사 결과 직접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4월16일 대구 동부 경찰서에 따르면 아버지 정씨는 “게임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일명 ‘게임중독 아빠’ 정 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1시쯤 경북 구미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28개월 된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배를 3차례 때리고 손바닥으로 입과 코를 막아 숨지게 했다.

정 씨는 또한 아들의 시신을 35일 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한 뒤 지난 11일 100ℓ짜리 쓰레기 종량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후 3시쯤 열릴 예정이다. (사진출처: MBC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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